어느 집의 가장에게 부인과 어린 딸이 충고를 했다고 합니다.
"여보, 담배 그만 피우세요. 건강에 안 좋아요."
"아빠, 담배 끊으세요. 오래 사셔야지요."
그 가장은 인터넷에서 울화통을 터뜨리시더군요.
"아니, 건방지게 가장한테 이래라 저래라야!"
무신론자가 종교인들에게 악마로 보이고,
비윤리적이고 타락하였으며 냉혈한 악당으로 보이는 이유는?
학교 체벌은 폭력에 불과하며,
일제시대 군국주의 문화의 잔재, 악습, 폐습에 불과하다고,
민주사회에 역행하며,
학생들에게 폭력을 가르치는 어리석은 행동이라고 아무리 지적해도.........
이미 체벌에 물 든 어른들이나 학생들은 쉽게 받아들이지를 못합니다.
왜냐하면, 체벌 없이 자율적으로 살아본 경험이 없기에........
체벌 없는 합리적 시스템을 겪어본 적이 없기에.
열혈 종교인들에게 무신론자가 악마의 사도로 보이는 이유는 이렇습니다.
1. 온전하게 종교 없이 살아본 경험 부족.
2. 마음을 의지하고 욕망을 충족시켜주며 위안을 얻는 대상을 파괴하니 거부감.
3. '종교 = 윤리'라는 잘못된 관념에 사로잡혀있기 때문.
4. 알콜 중독, 니코친 중독, 도박 중독처럼 종교 중독에 빠져있기 때문.
5. 악마의 속삭임에 넘어가지 말라는 종교 교육의 영향.
물론, 우리 무신론자들은 자연주의자로서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학설을
증거에 입각하여 친절하고 다정하게, 차분히 설명해줄 수 있으며,
또 많이 그렇게 합니다.
그러나, 아무리 친절하게 설명해주어도,
열혈 종교인에게 일단 무신론자는 악마의 사도로 비칠 수 밖에 없습니다.
편안한 잠을 깨우고,
두 눈 똑바로 뜨고 현실을 보라고 요구하기 때문이지요.
어쩔 수 없습니다. 다소 욕을 먹어도 계속 밀고 나가는 수 밖에는요.
과거에 무신론자는 목숨 걸고 학설을 발표해야 했습니다.
지금은 그나마 나아진 상황입니다.
물론, 종교가 사회를 지배하는 지역에서는 오늘날도 쉽게 무신론 학설을 발표하지 못합니다.
우리 인류가 나아갈 길이 아직도 멉니다.
그리고, 물론 지나치게 과격하게 욕설을 남발하고 저주를 퍼붓는 일부 반기독교 운동가처럼 행동하는 건 자제하는 게 좋겠습니다.
그런 건 오히려 비종교인의 이미지만 갉아먹고 아무 증명도 안 하는 것이니까요.
그러나, 종교의 불합리성과 허위성에 대한 비판은 강력하게 해야겠습니다.
개인의 만족스러운 삶을 위해서든, 세계 평화나 사회 발전을 위해서든,
더 이상 진실을 숨기거나 침묵해서는 안되겠습니다.
무신론자, 자유사상가, 자연주의자들이 할 일이 많습니다.
책임이 큽니다.
* 자유게시판의 글을 수정하여 올렸습니다.
댓글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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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너
2013.09.27 16:38
글좀 퍼 가겠습니다. 제 주위의 광신도에게 보여줄까 합니다. -
고양이
2013.09.27 16:38
퍼갑니다..블로그로... -
우주먼지
2013.09.27 16:38
옳으신 말씀~ -
Superstring
2013.09.27 16:38
흐음...학교 체벌이라...참 말도 안되는 것이죠.
성인이 성인을 때린다고 생각해보세요.
당장 경찰서로 가야겠는데...
흐음...
교사가 학생을 때리면 왜? -
Astronomy
2013.09.27 16:38
하하하 이 글을 보니 정말 웃기네요 ㅎㅎ 종교인들은 믿을게 없어서 신을 믿나봅니다. 어차피 진짜 필요할 때는 자신을 쿨하게 무시해주는 '신'이란 존재를.. -
개혁가
2013.09.27 16:38
쿨하게 무시해주는 이란 말이 아주 맘에듭니다 ㅋㅋ -
고고
2013.09.27 16:38
동감입니다 -
programmeryh
2013.09.27 16:38
흠... 이제 주말에 프린터가 좀 고생하겠군요.. 몇 장 뽑아다 전곽에 배포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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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heist
2013.09.27 16:38
굳굳 정말 통쾌하네요 ㅎㅎ -
흑익조
2013.09.27 16:38
신을 믿지 않는 행동을 양심과 본성에 거스르는 행동이라고 말하는 덧글도 봤고,
신을 믿지 않는 사람을 보면 답답하다고 하는 하소연도 봤습니다.
정말 갈 길이 머네요;; -
빙긋
2013.09.27 16:38
2번과 같은 이유라면 어느 정도 이해는 하겠으나(공감은 못하겠지만)
5번의 경우에는 무슨 말을 하든 악마의 속삭임으로 치부하니 답이 없더군요. -
thinkingatheist
2013.09.27 16:38
종교인들은 어떨때 보면 독립심이 없는듯 해요. 한 사상으로 부터 자신을 떨어뜨릴 용기가 없는거죠. 허구에 자신을 맡기는 나약한 사람들 같습니당. -
바로크
2013.09.27 16:38
제가 교회 몇달 나가봐서 아는데 진짜 어이가 없더군요소중한 시간을 허비하는지 모르다니..자유롭게 신이 없다고 증명할수있는 날이 오려면 먼것인가요? -
신기루
2013.09.27 16:38
사실상 무신론자들은 대개 조직화 되어있지 않기 때문에
종교인들 입장에서 보면 울타리에 안전히 속하지 않은 혼란스러우며 방탕한 삶을 사는 것 처럼 보더군요 오히려 자기들이 수 많은 악한 세상 사람들 에게서 극소수의 어린 양 같은 사람을 구제해야 한다고 보고
자신은 도덕적, 세상전체는 부도덕하다고 보는 심각한 결벽증 비슷한 게 있죠 -
christopher
2013.09.27 16:38
저희 가족들은 성경이 무오류의 진리라고 해요 ㅋㅋㅋ 하지만 그들은 성경이 어떤 책인지는 사실 잘 몰라요... 전 가족들이 교회에 다니기 시작하면서 차차 맹목적인 믿음을 갖게 되는 과정을 지켜보게 되었어요, 전 한번도 종교를 가져본 적은 없지만 종교가 정말 무섭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어요ㄷㄷㄷ -
메타
2013.09.27 16:38
제목과 초록색 박스의 목적이 서로 주어 목적어가 뒤바뀐...
뭔가 하나는 고쳐 주시면 좋을 듯 -
wks1991
2013.09.27 16:38
2번이 나머지 이유의 근원이라고 확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