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과 "태초"의 개념을 생각하며...

스누피노자 2017.11.02 22:58 조회 수 : 40

이곳에 처음으로 조악한 글을 올려봅니다.

저는 사후 세계와 고정불변의 영혼의 존재를 믿지 않는 사람입니다.

 

먼저 영혼을 한 개체의 생명의 핵이라고 지칭하고 이 영혼의 3가지 타입을 아래에 나열해 보겠습니다.

 

1. 존재 시점의 시작도 없고 종료도 없는 무한한 연속체, 육체나 의식은 변해도 본질은 유지됨. > 불교, 힌두교와 같이 윤회와 관련된 종교들

2. 시작점은 있으나 끝이 없이 무한한 존재 > 기독교, 이슬람교 등

3. 생명 활동 기간에 존재하는 주로 뇌에 의해 자각되는 지적 구조로 시작 지점과 끝 지점이 명확한 존재 > (?)

 

위에 제시한 3가지 유형과 전혀 다른 개념의 영혼을 정의할 수 있다면 알려 주십시오.

일단 저는 3번을 가장 지지합니다.

 

다음으로 생명체들의 원초적인 탄생에 대한 과학적 입장들에 대해 생각해보았습니다.

 

A. Panspermia: 하등동물이 고등생물로 발전하든, 고등생물이 하등생물로 퇴행하든 그 진화의 연결고리는 끊어지지 않는다. 위의 1번과 3번 모두와 상통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진화론과도 어떤 면에서는 일치합니다.

B. 태초 이론(이 명칭이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빅뱅과 같은 이벤트로 생명이 생명 활동이 없는 물질들, 즉 무에서 생겨나기 시작했다. 위의 2번과 맥락을 같이 하는 부분이 있으며 역시 진화론과도 어떤 면에서는 일치합니다.

 

저는 범종설이라고도 불리는 Panspermia를 더 지지하는 입장이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인공지능과 싱귤래러티에 대한 디스토피아적인 미래관들을 접하면서 태초 이론의 가능성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언젠가 인간이, 인간의 뇌에 인공지능을 의식하거나 다른 생명체의 생명과 인공지능을 연결시키는 행위는 배제하고, 순수하게 기계 장치만으로 생명을 가진 로봇, 인공지능을 만든다면 이는 태초 이론을 입증하는 사례로 볼 수 있을까요? 아니면 이런 사건도 생명체의 번식과 같은 것으로, Panspermia를 벗어나지 않는 것으로 이해해야 할까요?

 

그리고 이 인공지능이 급속도로 진화하여 어떤 우주 환경의 변화에도 적응해가며 영원히 살 수 있게 된다면(물론 이런 심각한 상황에서 인간은 존재하지도 않겠지만) 이는 2번을 지지해야 할 일일까요? 아니면 이러한 인공지능은 이미 고정불변의 존재가 아니라 시시각각 신(무한한 우주)에 가까워지는 존재이니 3번이 여전히 유효한 것일까요?

 

제가 간과한 다른 가능성들이 있거나 논리적으로 잘못 이해하고 있는 부분들이 있다면 지적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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