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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heism.kr

무신론에 대한 회의

atface 2016.08.05 13:53 조회 수 : 108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


이게 얼마나 무섭냐면 일정한 정치적 동질성을 지향하는 집단에서 적절한 나름의 명분과 메시지만 있다면

집단을 압박하는 객관적인 논리가 무엇이건 간에 무력화가 쉽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창조설의 허구를 지적하고 신학의 의미없음을 설파해봐야

인간이 가지고있는 '정신승리' 라는 기제가 무척이나 원하는대로 쉽게 작동하기 때문에...

인간은 과학적인 동물이 아니라 생각의 자유를 창조적으로 추구하는 매우매우 불확실한 인문학적인 동물인 이상,

무신론의 확장은 솔직히 힘들듯 합니다.

세계에 종교인구는 여전히 많고 그래서 중세때와 크게 다를바 없이 정치적 가치로서 지배자들에게 유용성을 갖습니다.

무신론은 나노미터급 나사 하나만 잘못되도 역공을 받고(흔히 말하는 '너희도 종교')

또 조직적 정치화를 부정하기 때문에

개인적으론 무신론 보다 그것이 용이한 반신론, 반종교가 가장 대안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어차피 세계관을 공격해봐야 '설정 바꾸기' 만 하면 간편하기 때문에

현재 극단적인 양상을 보이는 종교의 해악성이나 물고 늘어져야 연대가 편합니다.

정치운동을 함으로써 필시 동반되는 모순을 떠안는건 감수해야 하는데

무신론을 밀면 이게 안됩니다.

저도 인생을 살다보니 이념적 동조자, 내부자의 모순과 비리를 못본체 하고 싶은 때가 많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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