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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개신교 국가인가?

너구리라면 2016.08.04 19:02 조회 수 : 74

"Congress shall make no law respecting an establishment of religion, or prohibiting the free exercise thereof; or abridging the freedom of speech, or of the press; or the right of the people peaceably to assemble, and to petition the Government for a redress of grievances."
의회종교를 만들거나, 자유로운 종교 활동을 금지하거나, 발언의 자유를 저해하거나, 출판의 자유, 평화로운 집회의 권리, 그리고 정부에 탄원할 수 있는 권리를 제한하는 어떠한 법률도 만들 수 없다.
- 미국 수정 헌법 제1조

"The Faith you mention has doubtless its use in the World. I do not desire to see it diminished, nor would I endeavour to lessen it in any Man. But I wish it were more productive of good Works, than I have generally seen it: I mean real good Works, Works of Kindness, Charity, Mercy, and Publick Spirit; not Holiday-keeping, Sermon-Reading or Hearing; performing Church Ceremonies, or making long Prayers, filled with Flatteries and Compliments, despis’d even by wise Men, and much less capable of pleasing the Deity. The worship of God is a Duty; the hearing and reading of Sermons may be useful; but, if Men rest in Hearing and Praying, as too many do, it is as if a Tree should Value itself on being water’d and putting forth Leaves, tho’ it never produc’d any Fruit."
당신이 말하는 신앙은 분명 가치가 있다. 나는 신앙이 사라지는 것을 보고 싶지도 않고 신앙이 사그라들게 하고 싶지도 않다. 하지만 나는 신앙이 내가 지금까지 보아 왔던 것처럼 선한 일에 쓰였으면 좋겠다. 친절함, 구제, 자비, 그리고 공공 정신이 깃든 선한 일 말이다. 휴일[19]을 지키는 것이나, 설교를 하고 듣는 행위, 교회 전례나 아부로 가득 찬 길고 긴 기도를 하는 것은 현자에게는 쓸데없는 일이며, 신을 만족시키지도 못한다. 신을 찬양하는 것이 의무이고 설교를 하고 듣는 행위가 유용할지라도 많은 사람들이 하는 것처럼 단지 설교를 듣고 기도하는 것에 머무르는 것은 나무가 물을 흡수해 잎을 만드는 데에만 열중하고 열매를 맺지 아니하는 것과 같다.
- 벤저민 프랭클린이 1753년 6월 6일 조셉 휴이에게 보낸 편지[20]


이 부분의 경우에는 절대적으로 보았을 경우에는 거짓이고, 유럽과 상대적으로 비교해 보았을 경우에는 맞다고 할 수 있겠다. 북미에 초기에 정착한 백인들은 1607년 제임스타운과 청교도 메이플라워 호로 매사추세츠 플리머스에 정착한 사람들이 꼽히는데, 이들 중 플리머츠 사람들은 청교도와 연관이 깊었지만 이보다 13년 먼저 세워진 제임스타운 구성 주민들은 그냥 가난을 탈피하기 위해 이주한 사람들의 집합체였으며, 이후 북미 이주민의 대다수가 이런 식이였다. 즉, 기독교 신자가 미국 건국 시 구성원의 다수이긴 했어도 미국이란 나라 자체의 근원은 아니라는 것.

이후 미국 독립 당시에도 존 애덤스 등 "건국의 아버지"들 중 일부가 이신론자 혹은 무신론자로 개신교와는 거리가 멀었다. 미국에서도 존경받는 건국의 아버지 중 하나인 벤저민 프랭클린만 해도 위에 인용된 언급을 하며 종교 광신주의를 까던 인물이다. 아무튼 당시에도 미국 인구 대다수가 기독교도이긴 했지만 "기독교 국가"와는 거리가 멀었다. 미국에 기독교, 특히 개신교의 영향이 지배적이게 된 건 남북전쟁 시기로, 극단적인 개신교도들인 레드넥들의 현 성향이 만들어진 시기와 유사하다. 무엇보다, 애당초 미국이 건국 초기부터 내건 프레임들 중 하나가 다름아닌 정교분리다. 그나마도 요즘은 개신교도들이 인구 과반수를 못 채우는 등 감소 추세에 있다. 이젠 미국에서도 가톨릭 신도가 인구 30%에 가까울 정도로 무시 못할 정도가 되었는데 무려 9천만 이상이라 신도 숫자만 따지자면 미국은 1억 5천만 이상 가톨릭인이 사는 브라질에 이어 세계 2위 가톨릭 국가이다! 또한 불교나 이슬람조차도 3~5% 가까운 미국인 거주자(이것도 따지면 1000만이 넘는다!)가 있을 정도이다. 또한 미국의 과학계의 경우는 압도적인 비율로 유일신 체계[21]를 부정하는 사람이 많다.

그런데 요즘은 위의 감소 추세를 갖고 그러니까 중국한테 밀리고 망해가는 거지 이딴 소리하는 부류도 꽤 된다(...) 그런데 기독교랑 거리가 먼 중국이 미국을 앞선다는 건 기독교 나라만이 선진국 개드립하는 지들의 자폭 사실 중국의 기독교인들이 미국보다 훨씬 독실하고 인구대비 신자가 꽤 되기 때문에[22] 이들의 기도로 중국이 발전한다는 드립을 치는 경우가 간혹 있다. 물론 백번 양보해서, 미국이 다른 선진국들에 비해서 종교적인 색채가 강하고, 무신론자들이 차별 받으며, 특히 친기독교적인 건 사실이다. 하지만 미국이 장로회가 대세라는건 말도 안되는 주장이다. 한국의 근본주의 개신교 종파들이 미국에서 건너온 건 맞지만, 미국 대통령 최다 배출 종파는 일부 개신교 종파에서 그토록 혐오하는 성모공경을 교리로 가르치는 성공회 소속이다. 현대 미국에서도 신자 수는 가톨릭>침례교>감리교>루터교>장로교>성공회 순으로 신자가 많다. 소수정예 성공회의 위엄 당장 침례교만 해도 장로교 신자의 두 배이다.

그리고 이미 미국 본국에서도 입증되었다. 그런 거 아니라는 허핑턴 포스트의 기사, 미국이 기독교 국가였으면? 이라고 현재의 미국을디스하고 있는 타임지의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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