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그리스도를 자유인의 눈으로 보면......

추리인 2010.03.06 05:58 조회 수 : 11473

인류 역사상 이래저래 많은 영향을 끼친 예수 그리스도...... 라는 위인에 대해, 자유사상가의 눈으로 잠시 살펴보면 이렇습니다.

1. 예수는 약속을 깨뜨리고 바람 맞혔다
: 예수는 '곧' 돌아오겠다고 말했지만, 그는 2000년이 지나도록 돌아오지 않고 있다. 예수는 제자들 살아생전에 돌아올 것이라 했지만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 제가 아직 공부가 부족해서 슈바이처 박사의 저서를 직접 읽어보진 않았지만, 전언에 따르면 슈바이처 박사 왈, 예수 그리스도의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고 하네요.

예수 그리스도의 이러한 주장은 역사상 수많은 종말론의 원인이 되었습니다. 물론, 종말론 예고와 반증, 그로 인한 실망과 헛수고는 끊임없이 오늘날도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2. 예수는 죽어서 땅 속에 묻혔을 것이다.
: 예수가 제자들 보는 앞에서 하늘로 승천했다고 한다. 그건 우주의 구조를 모르던 고대인들이 구름 저 너머 하늘나라가 문자 그대로 있을 거라 믿었던 데서 기인하여 만들어낸 신화일 뿐이다. 예수가 계속 이 땅에서 전도하며 살 수도 있었는데 굳이 하늘로 승천했다는 걸 보면, 예수는 죽어서 땅 속에 묻힌 게 확실하다. 예수는 실종되었다, 즉, 제자들 눈 앞에서 사라져 다시는 나타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예수와 일가족의 무덤을 그 유명한 타이타닉의 감독(아바타의 감독, 터미네이터의 감독)이 발견하였다고 한다. 세상에서는 이 발견에 대해 사실이다 조작이다 논란한다. 어쨌거나, 예수도 한 인간으로 실존했다면, 그도 땅 속에 묻혔을 것이고, 가족들도 땅 속에 묻혔을 것이다.

그러나 종교 신자들의 이야기 지어내기 능력은 무한하여, 예수 어머니인 마리아까지도 하늘로 승천했다는 이야기를 지어내서 교황청에서 공식 인정했을 정도다.(도킨스 선생의 다큐멘터리에서 이 문제를 지적하였다.)

3. 죽었다 살아나는 게 전혀 불가능한 건 아닌가보다?
예수가 죽었다 살아났다고 해서 기적의 사나이, 신의 아들로 불리운다. 그러나, 만일 죽었다 살아나는 게 전혀 불가능한 일이 아니라면? 단지 드문 일일 뿐이라면?
예전에 텔레비전을 보니 중국 쪽이던가, 외국에서 어느 할머니가 죽었다 며칠 만에 살아났다고 한다. 그 할머니가 부활한 사건에 종교적 배경 따위는 전혀 없었다. 단지 그냥 죽었다 살아났다고 한다. 부활한 뒤에 건강 상태가 더 좋아졌다나 뭐라나~ 실제로 그 할머니를 찾아가서 인터뷰하고 주변 사람들을 인터뷰한 방송이었다.

신문기사에 보면 중국의 어느 남자도 죽었다가 며칠 만에 살아났다고 한다. 기독교를 비판한 책을 우리나라의 역사학자가 펴냈는데, 거기에 신문기사를 인용해놓은 글을 보았다.

생각해보면, 진짜로 죽지는 않았는데 죽은 줄 알았을 수도 있고, 맥이 안 뛰어서 죽은 줄 알았는데 며칠 만에 되살아나는 일이 일어날 수 있다. 인체는 복잡한 것이다. 거의 죽을 뻔했다가 되살아날 수도 있는 것이다. 산 속에 담배불을 꺼서 던져놓으면 풍부한 산소 덕분에 꺼진 불이 다시 살아나기도 한다. 마찬가지로, 죽은 줄 알았던 사람이 되살아날 수도 있으리라 본다.

그것이 실제로 죽었다 살아난 것이든, 거의 죽을 뻔하다 살아난 것이든, 죽은 줄 알았지만 사실은 안 죽은 것이든, 그것은 상관없다. 문제는, 주변 사람들에 의해 죽었다고 판단되었던 사람들이 가끔 되살아나기도 한다는 것이다.

장사를 며칠에 걸쳐 지내는 이유가 혹시 되살아나는 사람들을 위해서라는 소문도 있다. 옛날에 텔레비전에서 인기리에 방영하던 드라마 전설의 고향을 보면, 며느리가 시어머니 몰래 떡 먹다 놀라 체해서 죽었는데, 도둑이 들어와서 며느리의 손가락에 낀 반지를 빼내려다 며느리가 되살아났다는 이야기가 있다.

예수의 죽음과 부활에 대해서도, 너무 신기하게만 생각할 문제는 아닌 듯하다. 100% 불가능한 문제와, 드물지만 가능한 문제는 차원이 다른 것이다. 다른 사람들의 부활이 비종교적인 것이라면, 예수의 부활이 설사 실제로 있었다해도 종교적인 문제는 아닐 거라 판단할 수 있다.


4. 예수 신화는 사실인가?
여기에 대해서도 지난 90년대부터 전세계에서 말들이 많다고 한다. 예수 신화의 많은 부분이 기존의 신화 전설에서 차용한 것임은 분명하다.

예수 그리스도란 인물의 존재 자체가 허구라는 주장도 있다. 역사적 문헌에 의해 뒷받침이 안된다는 것이다. 그런데, 예수란 사람이 당시 로마인들의 관점으로 볼 때 그다지 중요한 사람이 아니라는 점을 생각해보면, 그런 무명인이 역사 문헌에 등장하지 않는 게 그리 이상한 것도 아니다. 무명의 신흥종교 교주나, 또는 힘 없는 민족 중에서 나온 한 사람의 종교 개혁 운동가가 로마인들의 문헌에 실려야 할 이유가 무엇인가?

여러 정황을 볼 때, 예수 그리스도란 사람이 정말로 살아서 목수로 살다 로마 지배하에서의 이스라엘에서 종교 개혁운동을 하다 보수파의 저항에 부딪혀 모함받고 사형당했을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본다. (개인적으로는 예수가 실존인물이었다고 생각한다. 물론, 아닐 가능성도 없지는 않지만.)

그러나, 그가 초능력을 행사한다거나, 하늘로 승천했다는 이야기는 참으로 허황된 것이다. 아마도, 고대인들의 습관대로, 예수라는 위인의 삶을 허풍과 과장으로 미화, 윤색한 것이라는 게 사실일 것이다. 고대에는 철학자 플라톤이나 석가모니 부처조차 어머니 옆구리에서 태어났다고 글을 쓸 정도니까. (석가모니 부처도 일부 불경에는 초능력자로 묘사되어있다.)

예수가 보수파의 저항에 부딪혀 사형당한 것은 예수 자신이 원한 일은 아니다. 예를 들어 우리나라의 경우, 증산교의 창시자 강증산은 자신을 이 땅에 강림한 하느님이라고 주장하였다. 그는 종교 운동을 펴며 신도들을 모았는데, 일제에 의해 체포되어 고문 받고 병 들어 죽고 말았다. 그는 자신이 세상의 모든 병을 안고 죽는다고 주장하였다고 한다.

이런 식이다. 예수 그리스도란 사람이 종교 개혁 운동을 벌이다가 보수파의 모함으로 사형당했는데, 이 사람의 죽음을 왜곡해서 일부러 신이 사람의 몸으로 지상에 와서 일부러 사형 당하고 인류의 죄를 대속했다는 둥 미화, 합리화를 한 것이다.

이상이 예수 그리스도 사건을 바라보는 자유인의 눈이다.

아 참, 덤으로 추가하자면, 예수가 여러 정신병자들을 치료한 것은 최면술의 힘이다. 이것은 그리 이상한 현상은 아니다. 구세주에 대한 믿음이 강한 신도들은 스스로의 믿음으로 정신적인 병에 호전을 보이고, 심지어 신체적인 질병도 일시적인 호전 상태를 보이는 게 그리 드문 일은 아니다.

그런데, 이러한 성경의 기록을 맹신하는 후세의 신도들이 안수기도를 한다며 환자들을 두들겨패서 죽음에 이르게 하는 사건들이 종종 신문지상에 보도되곤 하였다. 어떤 신도들은 목발을 짚고 볼펜을 파는 아저씨의 목발을 뺏었다고 한다. 예수 그리스도의 힘으로 당신을 걷게 할테니까 목발 짚지 말랬단다. 어처구니 없는 맹신이다.

구약 성경과 마찬가지로, 신약 성경 또한 오늘날은 상징적이고 교훈적인 관점으로, 또한 판타지 소설을 읽는 관점으로 이해해야 무리가 없을 것이다. 고대인들의 학설은 현실에 대한 지식 부족으로 뒤죽박죽이기 마련이다. 게다가 선민사상과 유신론 사상, 종말 사상이 뒤범벅되어있어서 더욱 곧이곧대로 받아들여서는 곤란하다. 성경은 과학교과서가 아니며 정직한 관찰 보고서가 아니다. 성경은 그냥 문학 작품이다. (문학 작품이 과학적으로 기술하기를 기대하는 건 무리다. 에드거 앨런 포우의 공포소설 검은 고양이가 과학적 이야기일 거라고 기대하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 성경도 똑같다. 애시당초 집필 목적이 다른 것이다.)


(* 자유게시판에 올렸던 글을 옮겼습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3 신이 없다는건 증명 할 필요도 없다. [45] 어버버 2011.02.20 18881
82 과학은 종교를 파괴해야 한다 - 샘 해리스 (영문 포함) [13] Marduk 2010.11.11 15462
81 나는 왜 military atheist 인가? [13] 이성과사유 2010.08.07 14730
80 무신론 선언 - Atheist Freethinkers (AFT) [5] 찻주전자 2012.01.12 13482
79 바이블의 진실 - 성서의 모순과 오류(1) [4] file 도루도라 2010.08.30 13458
78 자유사상가(free thinker) 명단 (무신론자, 불가지론자, 범신론자, 이신론자 포함) [1] 추리인 2010.03.06 13384
77 진화론과 생명체의 탄생, 우주의 탄생 [8] 스트링 2010.07.03 12413
76 가짜 초능력과 기적에 속지 않는 법 (사례 추가) [4] 추리인 2010.03.12 12407
75 무신론자가 종교인에게 악마로 보이는 이유 [17] 추리인 2010.04.17 11995
74 자연주의=무신론 VS 초자연주의=종교 [5] 추리인 2010.04.01 11967
73 근본주의 종교인과 논쟁하는 방법 [9] 추리인 2010.03.07 11550
72 교수와 학생/1945년의 망령.ver [1] Pisces 2009.12.28 11520
71 가짜 초능력과 기적에 속지 않는 법 (2) - 국내 사례 [5] 추리인 2010.03.22 11490
70 기도는 항상 이루어진다? [15] 혀니 2010.03.31 11478
» 예수 그리스도를 자유인의 눈으로 보면...... [4] 추리인 2010.03.06 11473
68 무신론자는 무엇을 믿는 존재인가? [11] 이성과사유 2010.05.09 11461
67 샘 해리스 - 무신론자 선언문 [8] gigantul 2010.03.01 11205
66 무신론자의 역할은 이런것 입니다. [13] 이성과사유 2010.08.09 11176
65 진화론에 대한 근본주의 종교인들의 착각 [3] 추리인 2010.03.06 11014
64 자유사상가(free thinker)란 단어를 사전 검색해보니~ 추리인 2010.03.06 10899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