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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안에서 벌어진 막장에로극

michiru 2012.06.30 22:04 조회 수 : 212

http://cafe.naver.com/antijeon/188

다음은 전병욱 목사로부터 오랜 기간 지속적으로 성추행을 당했던 여자분이 직접 제보한 내용입니다.

용기를 낸 자매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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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현재 삼일교회 청년입니다.




저는 4대째 믿음을 이어오고 있는 가정에 모태신앙으로 태어났고, 어릴 때부터 철저한 신앙훈련을 받으며 자라왔습니다. 부모님은 장로교 신자였지만, 결혼하시고 가까운 장로교회가 없어 감리교에서 신앙생활을 하셨습니다. 저의 모교회는 목사님이 막강한 권력을 갖고 있어 예배시간마다 목사님이 마음에 들지 않는 성도에게 저주를 퍼부어도 그 누구도 한마디 못하는 분위기의 교회였습니다. 목사님 말이 곧 하나님 말씀인 것처럼 강압적인 태도로 억누르는 교회에서 태어나 줄곧 다녔기 때문에 여러 가지 불만도 있었지만 어른들도 다 순종하니 반항도 않고 시키는 대로 잘하는 소위 착한 성도로 커왔습니다.




테잎으로 처음 접한 전목사의 설교에서 삼일교회는 모교회와는 달리 물질적으로 투명하고 도덕적으로 깨끗하게 보였고, 대학입시를 치르고 있는 저에게 전목사의 강한 메시지 설교는 새로운 힘처럼 느껴졌고 뭔가 다른 듯 들렸습니다. 그래서 서울로 대학 오면서 삼일교회에서 그렇게 쭉 섬겨왔습니다.




첫 번째 추행




첫 번째 추행은, 제가 2004년도 여름 제주선교 준비팀을 하고 있었을 때였습니다. 다들 수요예배를 준비하고 있었고, 준비팀 데스크에 7~8명의 부목사님, 준비팀 사람들과 함께 둘러서 있었는데 전목사가 제 옆으로 와 서면서 테이블을 짚는 척하며 왼손 손등을 순식간에 제 음부 쪽에 갖다 댔고, 저는 진짜 소스라치게 놀라서 반사적으로 그 손을 쳤습니다.




정말 당황스럽고 부끄럽고 놀라서 얼굴이 빨개진 저는 다른 준비팀 사람들에게로 피했는데 왜 그러냐며 걱정하는 사람들에게 말도 잘 못하고 제대로 숨도 못 쉴 정도였습니다. 이게 어찌 된 일인지 정신이 오락가락해서 눈물도 나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워낙 기성교회에서 목사 건드려서 좋을 것 없다는 소리 많이 듣고 자란 저라서, 진짜 실수였겠지 하며 겨우겨우 마음을 달랬습니다.




그런데 얼마 후 전목사가 000간사님께 돈 얼마를 받더니 저에게 “커피 마시러 가자” 하셨고, 어쩌면 목사님도 실수하셨을 수도 있는데 제가 너무 오버한건 아닌가 싶어서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 숙대입구역 쪽으로 커피를 마시러 따라 갔습니다.




그런데 전목사가 하는 말이 “남자와 여자의 사랑에는 여러 종류가 있다. 결혼을 했건 안했건, 스킨십만으로도 누군가에게는 평생의 추억이 될 수 있는 거다”라는 이상한 소리를 했습니다. 저는 그 당시 이성교제 한 번 못해 볼 정도로 어렸고 순진한 성격 때문에 ‘목사님이 왜 나한테 저런 소리를 하나?’ 싶었지만 어떤 대꾸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커피를 사고 오면서 전목사는 “너는 나를 어떻게 생각 하냐?” 라고 물었고, 저는 당연히 “목사님은 저에게 아버지 같은 분이죠. 목사님 말씀으로 은혜 받고 삼일교회 와서 더 잘 섬기게 됐고, 제겐 영적인 아버지 같은 분이에요” 라고 하자 자신을 남자로 봐 주지 않는다며 저에게 뭐라고 크게 화를 냈습니다. 화를 내는 모습을 보며 그 때 저의 감정은 정말 이게 무슨 일인지, 왜 목사를 남자로 느껴야하는 건지, 오늘 당한 사람은 난데 왜 나에게 화를 내나? 이게 도대체 무슨 상황인가? 내가 뭘 잘못했나? 싶어 굉장히 혼란스러웠습니다. 전목사는 제게 크게 화를 낸 뒤, 남영역 맞은편 횡단보도부터 교회까지 혼자 급히 가버렸습니다.




이 일의 충격으로 인해 8년이 지난 지금도 영화처럼 모든 장면들이 생생히 기억이 납니다. 그 당시 저는 한동안 너무너무 혼란스럽고, 당한 제 자신이 너무 부끄럽고, 왜 내가 목사에게 이런 취급을 받아야하는지 모르겠고 해서 정말 힘들었지만 제가 어디다 이런 말을 한다고 해봤자 아무도 안 믿어줄 것 같아 그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었습니다. 교회는 엄청난 속도로 부흥하고 있고, 청년들이 열광하는 탁월한 설교가요 저술가로 알려진 목사를 그 당시 정말 아이 같았던 제가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어보였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동안 숱하게 들어온 목사 건드리면 저주받는다는 말도 생각나고, 맡은 일이 있고 교제권도 다 형성돼 있는 터라 교회를 떠날 생각도 못했습니다.




그런데 그 일이 있고 난 뒤, 전목사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저를 대했고, 오히려 특별히 예뻐하는 듯이 설교에도 저를 인용하기도 했었습니다. 그래서 미안해하는구나, 제가 어디 떠벌리거나 하지 않아서 믿어주는구나 싶어서 저도 그냥 인사 잘하고 맡은 일 잘하고 지냈습니다.




제주선교는 그 해에만 배를 타고 갔는데 전목사가 저보고 비서처럼 뒤에 따라다니라고 시켰고, 담임목사님이 그러라고 하니 왜 이런 걸 시키나 싶어도 어쩔 수없이 따라다녔습니다. 혹시 제가 목사님 좋아해서 졸졸 따라다니는 것처럼 보일까봐 좀 거리를 두면 “00아 빨리 와”라며 친근감을 표시하기도 했습니다. 목사님이 그 때 일로 미안해서 저를 더 예뻐하시는 것 같고, 괜히 목사님을 색안경 끼고 안 봐야겠다 싶고 촌스럽게 행동하지 말라는 듯 대하는 전목사가 그냥 편하게 어깨치거나 등에 손을 갖다 대도 아무렇지 않은 척 했습니다.




두 번째 추행




두 번째 추행은 제가 전목사님께 사모님과 같이 하시라고 발마사지 책과 봉을 사다 드린 뒤였습니다. 얼마 후 저에게 전화를 해서는 오라고 해서 갔더니 "발마사지 니가 해주면 안 되냐?“ 하셨습니다. 그래서 제가 “저는 이거 전공도 아니고 잘 못해요” 하니 괜찮다며 본인이 너무 지금 피곤하고 몸이 안 좋은데 목사가 마사지사을 부르면 좀 시끄러워질 수 있으니까 그냥 니가 해주는 게 좋겠다 했습니다.




거기는 A관 목양실이었는데 이미 거기에는 많이 쓴 듯 보이는 마사지봉이 여러 개 있었습니다. 그렇게 부탁하시는데 안 할 수 없어서 전목사는 소파에 눕고 저는 정말 손이 찢어져라 발마사지를 해 드렸습니다. 방대한 사역을 하시는 목사님이 너무 피곤하다 하시고, 선교 가서 모르는 할머니 할아버지에게도 해 드리는 거니까 하는 김에 최선을 다해서 해드리자 하는 마음에서였습니다. 발마사지 해드리고 나가는데, 그 목양실 문은 오른손으로 열어도 되는 문이었는데 굳이 왼손으로 열면서 팔로 제 가슴을 쓸었습니다. 이상한 자세였기 때문에 다분히 의도적이라는 것은 분명했으나, 발마사지 해 주고 나가는 저에게 또 이런 짓을 했다는 게 너무 어이가 없고 믿겨지지가 않아서 그냥 어안이 벙벙해있으니까 아무렇지도 않게 “잘 가라”고 해서 저는 그저 황당하고 수치스럽고 찝찝한 기분으로 목양실을 나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 뒤로도 “니가 마사지 해줘서 내가 너무 좋아졌다. 또 와주면 안 되니?” 하면서 불렀고, 한 번은 “메일이 왔는데 내가 00이 가슴 만졌다는 메일이 왔더라. 내가 너한테 그런 적 있어?” 라고 물었는데 손으로 막 주무른 건 아니니까 “아니요”라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지나고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제가 어디 가서 말하는지 아닌지 떠 본 것 같습니다.




그리고 목사님은 “어떤 여자가 음부사진을 찍어서 내 메일로 보냈다, 나체사진을 찍어 보내는 여자애가 있다, 어떤 애는 예배시간에 속옷 안 입고 제일 앞자리에 치마입고 앉아서 다리 벌리고 있다” 등 성적인 얘기를 자주 했습니다. 이런 얘기는 너무 너무 많아서 다 쓸 수도 없습니다. 화려한 외모를 가진 친구랑 갔을 때는 그 친구에게 “넌 너무 싸 보여. 남자랑 자 봤지?” 하면서 절대로 아니라고 해도 확신하며 성희롱을 일삼았습니다. 결혼 못한 노처녀 언니에게는 남자 꼬시려면 가슴이 확 파인 야한 옷을 입고 다니라고 권하기도 했습니다.




그 뒤로도 몇 번 발마사지를 해 달라고 했었고, 목사님이 너무 피곤하고 힘들다고 저한테 부탁하는데 안갈 수 없어서 해 드렸습니다. 그 당시 제 체력은 굉장히 약했고 몸이 안 좋은 상태여서 한 번 마사지 해드리면 집에 와서 종일 누워있어야 했었기 때문에 절대 유쾌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그냥 일종의 봉사나 선교활동 같은 거라고 생각하며 씁쓸한 마음을 스스로 달랬습니다.




그런데 엄마에게는 거짓말 할 수 없어서 전화 오면 목사님 발마사지 해 드리러 간다고 했고, 지방에서 서울까지 유학 보낸 엄마는 굉장히 속상해 하셨습니다. 엄마는 몇 번 참아주시다가 엄마 너무 속상하니까 가지 말라고, 넌 엄마아빠에게 귀한 딸인데 공부하라고 보냈지 목사 발마사지 하라고 보낸 거 아니라고, 발마사지는 사모님이 하시든지 전문마사지사가 해야지 니가 왜 해야 하냐, 아무리 목사님이라도 밀폐된 공간에 있으면 안 된다고 몹시 염려하셨습니다. 제가 매우 조심하고 있으니까 걱정 말라고는 했지만, 저도 전목사가 저를 존중해주는 느낌도 전혀 없고, 그런 일도 당했었고, 제가 서울까지 와서 공부하는 게 목사님 발마사지가 사명은 아닌데 목사 발이나 만지고 있는 제 모습이 너무 비참하고 초라하게 느껴졌고, 전목사가 나를 정말 하찮게 여기는 것 같아서 다음 전화가 왔을 때 조심스럽게 “어머니가 좀 걱정을 하셔서 이제 발마사지 하러 못 갈 것 같아요”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그런 말 엄마한테 말 하지 말고 그냥 와. 넌 왜 그런 얘기를 엄마한테 하냐!”며 저를 나무랐습니다.




2005년도에는 언니가 서울 와서 같이 살게 되었고, 언니에게 아무한테도 말하지 않았던 전목사의 추행을 얘기하게 되었습니다. 언니도 많이 놀랐지만 목사님이 상처로 인해 그러시는 것 같다고 하며 치유 받으시길 기도하자고 했습니다. 그리고 언니가 절대 혼자 가지 말고 목사님이 부르면 같이 가자고 해서 항상 같이 다녔습니다. 전목사가 전화로 부르면 항상 둘이 같이 갔고 그런 부분에서 제가 경계하는 걸 알고 있는 듯 했는데도 전목사는 저에게 전화 해 “너 오라 그랬지, 왜 맨날 언니랑 같이 오냐? 앞으론 너 혼자만 와라”고 말했었습니다.




반복된 추행들




그 후 저는 지방에 취직을 해서 선교 때나 한 두 번씩 올라와 목사님을 볼 뿐이었습니다. 그래서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서울에 한두 달 머물 때마다 목사님 마주쳐서 인사하면 전화 와서 놀러오라고 했고, B관으로 목양실을 옮긴 뒤에도 발마사지 좀 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너무 짜증이 나고 싫었지만, 자꾸 부탁하니까 혼자가기는 겁나서 언니 임신했을 때도 언니를 데려 가고 언니가 아기 낳아서도 안고 가면서 늘 조심했습니다. 힘들어하는 저를 위해 언니는 빨리 끝나고 갈 수 있게 같이 발마사지를 도왔습니다. 언니와 저는 전목사 목양실의 가구 배치, 구조, 침실 위치 화장실 구조 등 다 외울 정도입니다. 한 번은 언니가 책 구경을 하고 있는데 전목사가 언니에게 갑자기 다가서서는 엉덩이를 탁하고 세게 쳤고, 언니가 놀라자 "뭐 괜찮지?“ 하며 아무 말도 못하게 넘겼습니다.





그리고 변양균, 신정아 사건이 터졌을 때 “나이 차이 많이 나는 남자를 너희들은 사랑할 수 있느냐?”고 물었습니다. 그 의도가 무엇을 말하는지 알았기 때문에 저희들은 “진짜 사랑하면 그럴 수도 있겠죠..”라고 답했습니다. 그 이후로도 자신이 남자로서 매력적이고 멋있다는 말을 늘 유도하고, 묻고, 상의 벗어서 자기 가슴, 배, 팔 근육을 만져보라고 한 적도 있었고 스탠드 조명등만 켜 놓고 어두운데 “분위기 좋지? 이렇게 있자”고 한 적도 있습니다.




한 번은 소파에 같이 앉아 있는데 “겨드랑이 제모는 하냐?”며 짧은 여름옷을 입은 제 팔을 들춰보려고 했고, 뜬금없이 여자들 음모가 나는 모양은 여러 가지가 있다며 주저리주저리 설명하기 시작했습니다. “나는 이러이러한 모양을 좋아하는데, 너네는 어떻게 생겼냐?”며 생전 듣도 보도 못한 저질스러운 성희롱을 했습니다. 기가 막혀 아무 말도 못하고 있는데 듣고 있던 언니가 화제를 전환해서 목사님이 더 이상 저질스러운 이야기를 못하도록 차단하기도 했습니다.




또 언니랑 맞은편 쇼파에 앉아 있으면 저한테 옆으로 오라고 해서는 “뭐 안 이상하지?”하며 손잡자고 하고 자기 허벅지에 얹어 비비면서 “내가 너 많이 예뻐한다, 너 가만히 있으면 스물아홉 돼서 좋은 남자 소개시켜 줄 거니까 넌 그냥 가만히 있어”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가슴 좀 펴보라고 해서 제가 움찔하며 구부려있으니까 “그러니까 가슴이 작아 보이는거야. 가슴 커보이게 쫙 펴봐. 운동 좀 하고. 너희 언니는 안작아 보이는데 넌 안 펴니까 작아 보이잖아”하였고, 언니에게는 결혼하기 전에 다른 남자랑 자 봤냐고 물었던 적도 있습니다.




제가 교제하다가 헤어지고 굉장히 힘들었을 즈음엔 “너 그 애랑 잔건 아니지? 넌 애긴데, 너는 아직 순수하니까 안 그랬지?”하며 성적인 질문에 대해 거침이 없었습니다. 장흥선교 가서 자리가 없어 강대상에 청년들을 앉혀서 올라갔을 때는 말씀 전하기 전에 제 엉덩이를 주무르면서 “넌 내가 애기처럼 생각하니까” 해서 제가 사색이 된 적도 있고, 지나가다 마주쳐서 인사하면 사람들 없는 틈을 타 껴안으면서 엉덩이를 툭툭 건드렸습니다. 놀란 기색을 하면 “내가 뭐 했냐? 니가 이상한거야” 라고 해서 말을 못하게 했습니다.




다른 해 제주선교 때는 컴퓨터 작업하고 있는 준비팀 자매 귀에 “하아 하아”하며 변태처럼 계속 바람을 불면서 “변태들이 이런다며?”하고 자매에게 딱 달라붙어 있는 모습을 본적이 있고, POP자매들 사이에 지나가면서 상의에 손 넣었다는 얘기, 가슴 만졌다는 얘기, 엉덩이 만진 얘기 등등 너무 많이 들었습니다. 고민하던 친구와 그런 얘기를 하다가도 아마도 목사님의 상처로 인한 그릇된 행동일 거라고, 하나님이 자연스럽게 치유하시길 같이 기도하자로 늘 결론을 냈었습니다. 그리고 오랜 후에 팀 간사님께도 상담을 했었고, 그 분도 역시 가슴을 팔로만지는 일을 당했는데 과연 이게 진짜인가 나의 착각인가 많이 고민했었다고 했습니다.




그 후 전목사의 타락으로 인해 교회가 변질되고 있음이 눈에 확연히 보일 때(성경에 없는 말씀 전하고 오역하는 것, 이름만 예배인 예배, B관 1층 전목사 브로마이드, 2010 체육대회 티, 전목사 우상화)에는 제가 지방에서 다시 근무를 하게 되어서 다행히 큰 피해는 입지 않았습니다. 늘 조심했음에도 불구하고 가끔 서울에 올 때마다 엉덩이 골 안쪽으로 손을 집어넣어서 만진다든지 하는 일은 서슴지 않았습니다. 제가 뭐라고 못하는 성격인 것을 알고 워낙 기습적으로 일어나는 일들이라 돌아서면서 언니에게 “아..또 그랬어...!”라고 말할 뿐 이었습니다. 또 이상하게 행동한 점은 어떤 때는 인사를 잘 받아주고 완전 친한 척 밝게 대하다가도 어떤 때는 모르는 사람처럼 차갑게 대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내가 뭘 잘 못 했나?’ 생각하게 했었는데, 다른 사람들에게도 그렇게 행동을 많이 한다는 얘길 들어서 저런 식으로 자매들을 자극하는구나 싶었습니다.




밥 사주겠다고 불러서는 언니랑 같이 가면 발마사지만 시키고 그냥 돌려보내는 건 부지기수였고, 힘든 시기에 목사님께 정말 기도를 받고 싶어서 갔을 때는 기도는커녕 마음에 상처만 받고 오기도 했었습니다. 전목사의 행동, 말하는 걸 보면서 ‘아까 강대상에서 청산유수로 말씀하시던 분 맞나? 어쩜 저렇게 강대상에서 하는 자신이 하는 말과 일상 속 행동이 하나도 맞지 않을까?’ 싶고 사람이 어쩜 저렇게 이중적인가 생각을 하다가도 ‘혹시, 자신을 우상화 하지 않으려고 일부러 악한 척, 저질인 척 하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만큼 혼란스러웠습니다. 그런 시간이 많이 지나자 전목사가 하는 말은 의심부터 먼저하고 듣게 되었습니다.




2010년 일이 터진 직 후 저는 저에게 한 정도의 성추행인지, 정말 이단이 그런 건가 의심스러웠을 때 교회 내에서는 목사님이 억울하게 당하신다는 분위기가 지배적이었지만 목사님이 울먹이는 목소리로 설교하는 모습을 보며 지난 10여 년간 저와 친구들에게 했던 행동만으로도 얼마나 큰 죄인데 이 일도 저렇게 덮으려고 연기하고 있구나 싶었고, 안식년 들어갔을 때도 ‘웬만하면 안 했을 텐데 뭔가 급했나 보다, 위장 안식년이겠지’ 라는 생각이 먼저 들 정도로 신뢰 같은 것은 사라진지 오래였습니다.




처음 그런 일을 당할 때는 너무 충격적이고 당황스러워서 정신이 나가는 듯 했고, 그 뒤에도 당하고 말 한마디 못한 제가 바보멍청이 같아서 늘 자책 했습니다. 그러나 반복적으로 오랜 시간 저 뿐만 아닌 많은 자매들에게 그렇게 하는 것을 보면서 정말 심각한 병이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적극적으로 절대 권력에 대항할 힘이 없는 저는 그저 그는 불쌍한 사람이란 생각이 들어 기도했었고, 나중에는 저 사람은 원래 저런 사람이야..하고 무덤덤해지기도 했습니다.(성추행이 무덤덤했다는 건 결코 아닙니다) 그러나 기도하는 사람들이 있으니 자연적으로 하나님이 치유해주시겠지 하고 기다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친언니, 간사님, 당한 친구 외에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은 이유는 아직 미혼인 제가 그런 일을 당한 사실이 너무나 부끄러웠고, 그래도 우리교회 목사님이고 많은 사람에게 영향력을 끼치고 존경받고 있고 쓰임 받는 목사님이니까 치유되시길 기도해드릴 뿐 제가 판단하거나 정죄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서였습니다. 그러나 결국 이 일은 하나님께서 드러내셨고 2010년 이후로도 계속 하나님께서 그의 죄를 드러내시는 것을 보면서, 또 지금도 회개하지 않고 여전히 브이자를 그리며 수많은 자매들이 상처로 아파하는 것을 비웃기라도 하는 듯, 밝게 웃으며 너네는 그렇든 말든 나는 만사형통하다는 표정으로 새교회 성도들과 찍은 사진들을 보고 마치 피가 거꾸로 솟는 것 같아 제가 당한일이 다른 자매들에 비해 작은 일일지라도 밝혀야겠다고 용기를 내게 되었습니다.




사건을 대충 말해주었는데도 친하게 지내던 사람이 그래도 전목사 말씀이 그립다며 홍대새교회에 간 일, 전목사가 억울하게 당했다고 믿고 저에게도 같이 가자고 연락이 오는 일, 전 팀 형제의 부모님이 형제에게 “목사님은 절대 그럴 분이 아니고, 진짜 그랬다면 너한테 미안하겠지만 난 이 쪽 말이 맞는 것 같고 난 목사님을 믿는다”며 홍대새교회에 출석하신다고 괴로워하는 형제를 만난 일, “목사님이 애를 낳았다고 해도 용서해야 하는 거 아니냐?”며 따라갔다는 어느 집사님의 말, 몇 년 전 저와 같은 팀이었던 남동성 형제의 앞뒤가 맞지 않는 전목사에 대한 무한충성, 절대신뢰의 글 및 홍대새교회 교인들의 사이비에 가까운 행태 등은 저에게 더 큰 상처가 되었습니다.




사회생활 하면서 고주망태가 된 직장 사람들도 제게 하지 않았던 추악하고 더러운 말과 행동을 한국교회 청년부흥을 이끈다는 우리교회 목사라는 작자에게 수년간 당했다는 사실이 참으로 씁쓸하고 제 자신이 비참했습니다. 저의 20대를 온전히 이 교회에 헌신했고 순수하게 살아왔는데, 세상에서도 아닌 교회에서 그것도 목사에게 여러 차례 당한 지난 일들과 시간들이 정말 쓰레기 같아서 삶이 무기력해진 적도 한두 번이 아닙니다. 이 글을 쓰는 지금도 너무나 괴롭고 아픕니다.


그러나 듣기 좋은 말씀, 거짓에 속아서 잘못된 길을 걸어가는 그 성도들이 진실이 무엇인지 밝히 알고 멸망의 길에서 돌이키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쓰라리지만 이 글을 씁니다. 그리고 한 때 존경했고 부족한 그대로, 그래도 우리 교회 목사님이니까 불쌍히 여기며 회복되시길 기도하며 기다렸던 전목사님도 속히 회개하고 회복하셔서 다른 누가 아닌 본인도 아닌, 하나님께서 깨끗해졌다고 하실 날이 오길 바라는 마음에서 아픈 기억들을 꺼내어 씁니다.




쓰면서도 ‘내가 이 글을 과연 보낼 수 있을까?’ 싶기도 하고 여러 가지 복잡하고 아주 참담한 심정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지금 진행되어지는 이 일들을 통하여 저보다 더 괴로워하며 아파하고 있을 많은 피해 자매들의 상처가 깨끗이 치유되고, 어그러진 한국교회의 도덕성이 회복되며 하나님의 공의가 빛나는 계기가 되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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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사실이라면,, 하시면서 못 믿으시는 분들.... 다 사실입니다. 제가 언니랑 같이 목사님께 불려가던 거 안내오빠도 봤고, 형부도 알고 있고, 간사님께 상담하면서 진장님도 아셨고, 그간의 세세한 모든 과정은 하나님께서 아십니다.




저는 제 일이 빙산에 일각이라고 생각합니다. 글을 다 써 놓고 여러 가지 생각으로 너무 괴로워 보내지 못하면서 ‘내 일은 아무것도 아닐 텐데’라고 생각하기도 했었습니다. 너무 큰 충격을 받으면 부분 기억상실증이 온다고 하죠. 그렇게라도 잊고 싶었습니다. 이제 와서 기억 저편에 막 구겨 던져놓았던 떠올리기 싫은 기억을 하나하나 끄집어내면서, 제 글을 다시 읽어보면서 지금까지 가슴속에 묵혀두었던 울음이 터져 나와 어제 오늘 너무 많이 울었고 아무 일도 손에 잡히질 않았습니다. 그게 왜 저여야 했는지, 왜 그 때, 그 때 교회를 떠나지 못했는지 나는 왜 바보같이 아무 말도 못했나? 자책했던 수많은 시간들이 떠올랐고, 착한 우리 자매들은 왜 당해야 했는지....오랜 시간이 지나 무뎌진 나도 이렇게 마음이 찢어지는데 큰 피해를 입은 자매들은 얼마나얼마나 힘들었을까.... 이단으로 오해 받았을 때 그 마음은 어땠을까? 정말 ....아.... 진짜 상상하기도 싫습니다....




지금도 눈물이 멈추질 않네요.............





그럼에도 하나님께서 계속 저를 이곳에 두신 것은, 상처가 가슴 속에 썩어 모난 가시가 되지 않게 하시려 그랬나봅니다.


지난 1년 10개월간 전목사의 일과 삼일교회의 행보에 화가 치밀어 올랐다가 방관하는 마음이 들기도 했다가 제 마음은 정말 전쟁터 같았습니다. 그러나 이 과정을 겪으면서 깨달은 분명한 사실은, 하나님이 이 교회를 정말 사랑하신다는 것이었습니다. 피 값 주고 사신 교회가 변질된 스타 목사로 인해 잘못된 길로 가는 것을 보실 수 없던 하나님이 모든 것을 엎으셨고, 이 교회의 머리는 그리스도임을 선포하셨습니다.




삼일교인들은 지난 시간 동안 누구보다 많이 아팠고 고통스러웠으며, 몸 된 교회를 회복시키시길, 지난날을 눈물로 회개하며 기도했습니다. 혈기 왕성한 젊은이들이 많은 교회인데 누구하나 큰소리로 싸우거나 분노를 표출하는 일 없이, 양이 목을 내어놓고 미동도 없이 그저 얕은 울음소리를 내며 기다리듯, 그렇게 자리를 지키는 성도들을 보며 저는 오히려 감동을 받았었습니다. 그동안 더 많이 성숙했구나, 인내를 아는 정말 훌륭한 성도들이구나 하면서요.




또한 송태근 목사님의 청빙결정으로 ‘아...이제 끝났구나..’하는 마음이 들면서 하나님이 제 상처 난 마음을 만져주시는 듯 했습니다. 어제 오늘 새벽 말씀 들으면서 정말 이제 삼일교회는 예수그리스도 십자가 복음만이 빛날 뿐, 한사람의 영향력으로 움직이지 않고, 부피와 사이즈, 크기로 하나님의 일을 시도하지 않고, 사라지고 작아지고 희미해져가는 삼일교회가 되길 소망하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이 아픔도 끝날 날이 머지않았다고 생각합니다...하나님께서만 일하시길 기도할 뿐입니다.




이 글 보시는 분들.. 잠시나마 상처받은 자매들과, 새 살로 채우실 삼일교회를 위해 기도해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저의 용기에 격려해주시고 축복해주신 사랑하는 주의 형제 자매님들 진심으로 감사하고 축복합니다. 

 

 

 

제가 장담하건대, 저들은 목사를 콩밥 먹일 능력이 없어요. 왜냐하면 저들 시각에서는 일반 성추행범과 '성추행한 목사'는 그 잣대가 다르거든요. 비단 추종자만이 아니라 저렇게 바로잡는다고 하는 사람들도 결정적으로는 저 처자에게 뒷통수를 칠게 뻔해요. 이것을 깨닫지 못한다면 저 목사는 세상을 횡행하면서 자신의 왕국에서 여신도들을 노리개로 삼는 짓을 계속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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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21 종교가 정치적 불의를 꾸짖는 시대 [25] 쇼콜라 2013.11.30 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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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15 진화론을 부분적으론 믿지만 [16] jiyoons 2015.02.04 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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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13 유시민, "문제는 지역감정이 아니라 전라도 혐오증" [41] 파란앵무 2011.06.23 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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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10 얼마전에 베스킨 라빈스 이야기 퍼오셧던분 아이디 왜 정지 된거죠? [34] lthree 2011.06.20 207
8509 남자들이 싫어하는 여자들의 겨울패션 [44] LifeGoesOn 2011.12.21 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