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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쌍한 한국 학생들

지발돈쫌 2011.08.06 20:57 조회 수 : 226

OECD국가 중에서 가장 잠을 적게 자도록 요구받는 학생들...
건강을 해쳐가며 잠을 참아가며 공부하지만 오히려 학습능률이 떨어지는 학생들...

"넌 천재가 아니니 잘꺼 다자고 공부하면 수능성적은 별로다. 3당 4락이다."
이런 식으로 공부당한 학생들은 소위 스펙은 좋습니다.
지식도 기성세대에 비하면 엄청납니다.

하지만, 회사 연수원 강사실장이자 헤드헌터로서 신입사원들을 보면요. 
이렇게 성장한 친구들이 나중에 회사에 들어오면, 저절로 반복적이고 일상적인 관리직 일을 맡기게 됩니다. 이 친구들은 창의적 발상은 고사하고, 간단한 기획조차 예전 선배들이 해놓은거 적당히 베껴서 짜깁기하기 바쁘니까요.

우리 회사에서는 입사시 인성검사 결과를 포함하여, 신입사원을 배치하기 위한 면접을 할 때, 고3때나 대학 졸업반때 잠잔 시간을 묻고, 자기 취미에 대해 설명을 하라고 합니다. 또, 회사의 비전을 3분 내로 설명하고 자신이 이 비전성취를 위해서 어떤 역할을 하겠다는 것을 5분 이내로 설명하게 하는 식의 질문을 합니다.

잠잔 시간이 3시간이니 4시간이니 하면, 15년 고생해도 과장밖에 못올라가는 분야로 보냅니다.
또한 자기 취미에 대해 설명이 미진하면 나중에 높은 자리에 오르면 부하를 닥달만 하고 부하의 창의성을 죽여버리는 회사의 적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1차 판단하고 다음 단계의 검증을 합니다. 다음 단계의 검증에서도 문제점이 생기면 승진을 안시키죠(결국 제발로 나갑니다).
그리고 회사비전을 설명 못하면 제발로 나가라고 합니다(물론 아직 비전을 설명 못해 나간 사람은 없습니다. 연수 중에 반복해서 가르치니까요).

이런 식으로 하다 보니, 제 밑이나 주변에는 듣도보도 못한 외국대학 출신이 포진하게 되었습니다. 다들 창의력과 기획력과 추진력이 킹왕짱입니다. 
어쩌다 아이비리그급 출신이 한 두명 끼어있는데, 사실 아이비리그 출신들이 우리 회사에 입사지원 자체를 않는 편이죠. ㅋㅋㅋㅋㅋㅋ

회사에서는 몇몇을 제외한 대부분의 SKY(생겨요가 아님) 출신들에게는 그저 그런 일만 시킵니다. 고졸자들이 더 잘하는 하찮고 루틴하며 별생각없이 할 수 있는 일을요. 것두 고졸자 출신 신입사원과 나란히~~~
이렇게 되면 다들 자존심이 상하는데, 그래도 절반정도는 회사의 의도를 알고 사고방식이나 업무자세를 바꾸더군요. 


우리 어른들의 책무는, 7시간 이상을 자고 학교공부를 5시간만 해도 세계 순위권의 학업성취도를 유지할 수 있는 가정환경과 교육환경을 만드는 것입니다.

하지만 현실은 암울해서 "잘꺼 다자면 좋은 대학 어떻게 가냐?"는 소리만 하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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