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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존재를 증거하는 근거들?

딱정벌레 2013.06.27 16:02 조회 수 : 202

이걸 어디에 올리면 좋을까 생각하다가 이 게시판에 써 봅니다.
미신 이야기 게시판에 있는 토리노 수의에 대한 슬프다님의 글을 보고 좀 생각을 해 봤는데요, 종교에서 성스러운 물건이라고 하는 것들이 신의 존재를 말해줄 수 있을까요? 토리노 수의도 그렇고, 성인들의 뼈, 성전에서 빠지지 않는 소재인 성배 등 이런 것이 신의 존재를 입증해 줄 수 있을 정도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을지 궁금해졌어요.
개인적으로 저는 인간 예수의 존재 유무가 신의 존재 입증에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성경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그게 인위적인 산물이기 때문입니다. 성경이 쓰인 것도 인간에 의한 것이고, 예수를 성자의 위치에 올려놓은 것도 인간의 합의에 의한 것이니까요. 그렇게 해서 신의 존재를 정점에 올리고 신이 존재함을 말하지만, 결국 그건 신의 존재를 입증하는 것이 아니라, 신의 존재를 믿고 있음을 입증할 뿐이라고 생각해요.
다시 말해서 예수의 존재, 예수의 가문, 성인의 존재, 롱기누스, 토리노 수의, 성배.. 이런 것이 신이 존재하기 때문에 생겨난 산물이라고 하기에는 근거도 빈약할 뿐더러 그 개연성 자체를 파악하기가 힘듭니다. 만약 신이 존재했기 때문에 예수가 태어났다고 한다면, 모든 생명체의 태어남도 신으로부터 말미암아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예수가 3일만에 부활했다면 그건 모든 생명체를 대상으로 해야 합니다. 신은 공평한 존재라고 하니까요. 하지만 죽었다가 부활한 존재는 예수가 유일무이하고, 그건 의혹이 많은 사건이죠. 예수가 신의 아들이었기 때문이라고 하기에도 당대의 여론을 볼 때 그다지 신뢰할 수 있는 주장은 아니라고 봅니다. 니케아 공회에서 한바탕 붙었던 게 예수가 신의 아들인가, 예언가인가였다고 하고, 거기서 아리우스 측이 지면서 예수의 위치가 '만들어졌다'고 하니까요.
중요한 건 그게 아니라 신의 존재라고 봅니다. 신의 존재에 대한 근거라고 하는 것들을 과연 어디까지 신뢰할 수 있을까요? 근거로서 자격이 충분한지 따져보면 저는 그 가치를 잘 모르겠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위에서 말한 것뿐만 아니라 어떤 증거물에 대해서는 좀 더 생각해 볼 만한 가치가 있다고 보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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