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에게 전근대적인 덕목(현모양처)과 근대적인 능력(커리어우먼)을 모두 요구하는 과도기적인 우리 사회인지라

여성들도 전근대적인 의존과 근대적인 주도 양쪽을 모두 무기로 사용하다보니 모순적인 모습인 듯 보일 수 밖에 없겠죠.

 그런 모습이 두드러져 보여서 그렇지 여자들만 아니라 남자들도 과거의 권위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남자들도 이전 시대 아버지들처럼 가정을 위해서 희생하니, 가정 위에 군림하니 하는 양쪽 모두 벗어나고 있죠.

 남녀문제를 떠나서도 사람들이 이전처럼 애국심이니 권선징악에도 쉽게 선동당하지 않게 되어가고 있고요.

 물론 그게 꼭 좋은 방향으로만은 가지 않아서 반사회나 범죄옹호,허무주의로 가기도 하지만 

선동용 가치가 아닌 참 가치에 대한 자유로운 탐구로 흐르기도 하지요.

애초에 인간관계의 전부는 돈벌거나 돈쓰는 것에서 파생되는 것을 인정하고

마찬가지로 님이 부자된다면 저런 건 더 심해진다고 생각하세요

돈문제에서 동떨어졌다고 가치를 표방하는 종교도 실상이 그렇듯, 연애든 친구관계도 돈내는 문제에는 눈치게임 하는게 당연한 겁니다.

이건 님이 직장생활이든, 중고나라에 물건사는 것이든, 이에 파생되는 비열함에 익숙해지면, 굳이 후자의 문제를 못받아들인양 행동하지 말고요

왜냐하면 그런 문제를 자기혼자 과장해서 아름답게 보다가 나중에 현실을 알면서 좌절을 맛보더라도, 누굴 보고 책임지라 하겠습니까

애초에 후자를 순진하게 생각하는 자들을 사회에서 폭력이든 좌절을 가한 덕분에, 도태되고 없는 겁니다.

어릴적에 사랑이니 의리니 하다가 친구 몇명이 비열하게 행동하는 손해를 겪는 과정을 겪으면서 모두들 성장해 왔고, 이를 보고 자기들도 마냥 착하게는 행동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하거나 아니면 아예 복수심에 불타고 있을 겁니다.

님도 마찬가지로 좌절을 맛보았으면, 앞으로는 적어도 손해는 보지 않게 철저히 눈부릅뜨고 있으면 사기는 덜 당할 것이고요

케이스 바이 케이스로, 인터넷에서 떠드는 종류의 사람은 오히려 실제 대면에서 가식이 쉽게 들통나 남자가 지갑열지 않아서 작전 실패할수 있고

현모양처처럼 보이던 사람이 실상은 철저히 계산된 이미지로 뒤통수 쳐서 한몫 크게 챙겨갈 수도 있는 겁니다.

차라리 여자들이 100억 아니면 거들떠도 안본다면, 님은 적어도 100억벌기 전까지는 돈뺏길 일 없으니 안심하시고요

님이 생각하는 것보다 덜 악랄하거나, 반대로 물질주의 이상으로 더 지독하거나 정치적으로 올바르지 못한 것이 연애시장에 존재할 수 있을 가능성도 열어두고요

그렇게 결론을 내리시면 본인이 처한 상황에서는 마음이야 꽤 편해질거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자신이 경험하지 못한 것, 체험하지 못한 것, 실제로 보지 못한 것을 충분한 근거 없이 단정짓고 사실이라고 믿는 행위 그 자체가 종교를 믿는 비이성적 행위와 본질적으로는 같다는 것을 상기시켜 드리고 싶네요.

무신론이라는게 단지 종교를 가지지 않는다는 협소한 의미만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종교를 버리거나 가지지 않는다는 것은 그 출발점일 뿐이며, 더 나아가 자신이 삶에서 겪게 되는 수많은 현상과 경험들을 실증적이고 이성적으로 판단하려는 노력 또한 따라야 하겠죠.

실제 여자를 만나보고 판단하시길 바라요.

인터넷으로만 만나지 마시고요 ㅎㅎ

특정사이트에는 특정사람들만 온답니다.

그들의 생각이 전부를 대표하지는 않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