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무신론이야기 게시판의 관련 영상을 보셨다고 가정하고 말씀드립니다.
영상과 관련한 논문을 읽어보면 보도영상에서 말하는 것과 같은 '''가상현실이다''' 라는 투의 논조는 직접적으로 확인하기 어렵고 (논문 introduction 초반에 나오는 내용인데 이 논문의 주제와 거리가 멉니다.), 영성체험을 한 순간의 뇌에서 관찰되는 변화가 쾌락을 느낄때의 변화와 거의 비슷하더라 라는 것이 논문의 주 내용입니다. 종교적 행위를 지속하는 그 원동력은 아마도 이것 일것이다 라는것이 주제에 가깝다고 봅니다. (첨부파일 참조)
생각할게......영성인지 뭔지는 모르지만 무언가가 인간의 뇌에 관여한다는 것을 어떻게 해석하면 좋을까요? 분명히 관찰되는 사실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어떤사람은 술을 마시면 불쾌함만 남는다고 하고, 어떤사람은 시끄런 음악을 듣는것으로 희열을 느낀다고 하죠. 영성체험을 한다는 사람들은 기도 한다는 그 자체가 쾌락중추를 활성시키는 모양입니다. (쾌락....저도 좋아하는데요 그렇다면 제가한번...-_-;)
신의 관여함이 있었다. 그것과 관계없다. 어떻게 이야기 하면 좋을까요? 쾌락을 영성이라고 착각한다고 생각하는데, 어떤 근거로 이야기 하면 좋을까요?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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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Human
2016.12.05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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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욱
2016.12.06 09:14
파킨슨병 환자같은 교차검증을 생각하지 못했네요. 날카로우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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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kaa
2016.12.06 03:22
옛 수메르인들은 꿈을 신의 계시로 여겼다고 합니다. 뭐 꿈을 일종의 계시로 여긴건 수메르뿐은 아니지만요.
하지만 이것으로 알 수 있는 것은 요즘은 덜하지만 "꿈"이라는 것도 어느 지역 어느 시대에선 "영적인 것"으로 여겨졌다는 것이겠지요.
꿈이라는 것이 내용을 종잡을 수 없다보니, 무언가 의미를 읽어내려는 인간의 특성상 이것을 소위 영적인 것과 관련지으려는 시도는 당시 수준으로 보면 합리적이라고도 볼 수 있겠지요.
그렇게 본다면 "영성"이라는 것은, 인간이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것을 느꼈을 때 어떻게든 답을 낼려고 할 때 나오는 것 같습니다. 신앙을 가진 사람이라면 무언가를 느꼈고 특히 자신이 기도 중이라면 자신이 느낀 무언가를 "영성"이라고 주장할 확률이 높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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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밀히는 관계 있다 없다를 단정지어 말할 수 있는 정도는 아니겠죠.
그렇지만 다른 '세속적' 작용으로 인한 것들보다 우월하다거나
심지어 그냥 다르다고 주장하려고라도 이전보다는 더 많은 증거가
(원래도 필요 증거의 결핍이 넘치지만) 종교측에 필요할 것이라고는 확실하게 말할 수 있겠지요.
여기에 약간 더 올가미를 죄는 방법으론 해당 뇌속 물질 작용을 제한하는
상태에서 일반적인 영적체험에 필요한 다른 조건들을 만족시키면 어떻게
되는가 하는게 있겠죠. 만약 영적체험이란게 뇌의 작용 그 이상이고 심지어
물질 세계 너머의 그 무엇이라면 그렇게 제한하더라도 영향을 덜 받아야 하겠죠.
대충 훑어보니 해당 논문에서도, 그래선지 아주 간략하게지만
파킨슨병 걸려서 해당 뇌속 작용이 원활하지 않은 사람의 종교체험 관련 문제도 언급이 있는 것 같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