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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heism.kr

현실 vs 이상 아버지와의 이야기

엔롤 2015.11.04 11:33 조회 수 : 46

저번주 금요일에 있던일입니다.

오랜만에 아버지와 시간이 맞아서 동생과 함께 호프집에서 가벼운 잡담과 함께 맥주를 마시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아파트 경비원 살인 사건] 이 뉴스에 나오고부터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http://www.kg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431511 <- 요 사건이요


처음 이야기는 경비원의 살인에 관한것이었는데

저와 아버지 둘다 당연하게 잘못되었다는 이야기였습니다.

하지만 이야기가 조금 진행되어 살인 동기에 이르자 서로 어긋나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이상론자에 동기론자이고 아버지는 현실론에 결과론자 이십니다.

그런대 저 사건의 내용이 


경비원 : 택배수령은 11시 까지만 하겠다

주민 : 새벽에도 택배 수령해라

경비원 : 그럼 야근수당 줘라

주민 : 그럼 관둬라

그후 사건발생


이런 내용이었고 여기서 저의 입장은

법적으로 경비원의 택배를 맡아줘야할 이유도 없고 야근수당 안준것도 불법이니 주민 잘못도 있다.


아버지입장은

현실적으로 택배를 받아주는건 도리이고 계약직들은 야근수당 계산 없이 일하고 있다 그리고 살인은 살인이다.


였습니다.


이야기가 좀더 진행되 아버지를 설득하려고


살인은 나빳고 벌받는건 당연하다. 하지만 야근수당과 택배문제는 살인건과 분리해야한다.

좀 이상적인 가정으로 야근수당을 주었고 택배도 수당을 주거나 안받는 식으로 해결했다면 살인사건은 없었을것이다 라고 주장했고


아버지는 현실은 그게 안되지 않느냐 였습니다.


여차여차 이야기를 이어가다가 퇴근하신 어머니가 오셔서 마지막으로 감정에 호소했습니다.


제 직업이 기계 구조설계자 입니다. 

그래서 사람된 도리로 생산부에가서 작업 할수 있다. 하지만 수당없이 생산부의 야근을 회사가 강요한다면 아버지는 어떻겠느냐 물었습니다.

아버지는 너 회사에서 그런일 당했냐며 화내셨고(이때 좀 찡 하더군요) 아니라고 일어나자고 호프집에서 나왔습니다.


제가쓴글이니 제 입장이 많이 반영됐겠죠.

개인적으로 경비원의 분노는 정당했다고 생각합니다.(살인과는 별개로)

그래서 혹시나 저 사건에 관해 현실론과 결과론적인 입장이 궁금합니다.

너무 이상적인 생각만 했나 싶기도 하고 현실이 그렇지 않다는것도 느끼며 살아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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