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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heism.kr

신을 믿고 싶은데 믿을 수가 없네요..

혀니 2016.03.04 09:39 조회 수 : 106

오랜만에 글을 한번 써 봅니다.


어떤 유명한 가수가 하나님이 병을 고쳐주셨다고 고백하는 걸 본 적이 있습니다.

말기 암이었는데, 기도로 완치되었다고 합니다.

그 외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암을 고쳤다고 간증하곤 합니다.

통계적으로는 자연적으로 치료되는 확률에 당첨된 것이지만

그 사람 개인에게는 놀라운 기적이 될 수 있습니다.

수십, 수백만의 사람들이 암으로 죽지만

그 중의 몇명은 암에서 자연적으로 치료되기도 합니다.

수십, 수백만의 종교인 암환자들은 기도합니다.

살려달라고, 살려만 주면 전 재산을 신에게 바치고,

신의 종으로 살겠다고 기도합니다.

그러나, 대부분은 기도의 응답을 받지 못하고 고통속에 죽습니다.

신을 믿든, 믿지 않든 상관없이 죽습니다.

몇명이 운좋게도 살았습니다.

그 중에서 신을 믿는 자는 자신이 살아난 이유가 신이 살려주었기 때문이라고 믿습니다.

만약 신이 존재하고, 세상의 모든 일을 주관하며, 암세포의 움직임도 주재하고 있다면,

암을 발생시킨 것도, 암으로 고통받는 것도, 암으로 죽는 것도, 암에서 살아나는 것도

모두 신의 허락하에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아야 합니다.

그렇다면, 수십 수백만의 암환자를 고통속에 죽어가게 한 그 위대한(?) 신이라는 작자가

고작 몇명을 살렸다고 칭송을 받아야 할지는 의문스럽습니다.

종교인들이 타고가는 자동차가 전복이 되어서 9명 중 8명이 죽고 한명이 살았을 때에도

살아난 한 사람은 신이 살려주었다고 감사해 합니다.

8명을 죽인 신을 왜 저주하지 않는지 나는 의문스럽습니다.

종교인이 90%가 넘는 아이티의 지진사건 때에도

무너진 건물 속에서 발견된 생존자는 신이 자신을 구해주었다고 감사해 합니다.

수만명을 지진으로 죽인 신을 저주하지 않는지 나는 의문스럽습니다.

신은 위대한 능력으로 수십, 수백만명을 수시로 몰살시키면서

그 중 몇명을 살려줌으로써 자신의 자비, 사랑을 과시합니다.

종교인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기도의 효과가 있다면 통계적으로도 유의미한 결과가 나와야 합니다.

가령, 종교인이 운영하는 병원들의 암환자치료율이 비종교인들이 운영하는 병원들에 비해 

암환자생존율이 높게 나와야 합니다.

기도해주는 사람들과, 기도하지 않는 사람들에서 암치료율, 생존율 등에서 어떤 유의차가 있어야 합니다.

그런 통계치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아무런 유의차가 없기 때문입니다.

종교인이 운영하는 병원이라고 해서 병이 잘 낫지는 않습니다.

사람들은 잘 알고 있습니다. 

종교인들도 잘 알고 있습니다.

서울대학병원이 제일 낫다는 것을...

신이 존재한다면 종교인과 비종교인의 암발생율, 암치료율 등에서 차이가 있어야 합니다.

신이 존재한다면 종교인과 비종교인의 범죄율, 이혼율, 평균수명 등에서 차이가 있어야 합니다.

신이 존재한다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발견할 수 있어야 합니다.

신을 믿는 사람과 믿지 않는 사람 사이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다면,

사람들은 신의 존재를 받아 들이게 될 것입니다.

통계적인 차이를 규명하기 위한 시도가 수차례 있었으나

유의미한 차이라고 하기에는 의심스럽고, 조작에 가까운 경우도 있었고,

어떤 경우에는 기도를 받은 그룹에서 예후가 더 나빠진 경우도 발생하는 등

명백하게 누구라도 인정할 만한 정도로 종교의 우월성을 입증하는 통계자료는 없는 것 같습니다.

아무리 관심있게 관찰하여도 그런 통계자료는 본 적이 없습니다.

신을 믿는 사람도 암에 걸리고, 심지어는 유명한 목사도 암에 걸려서 죽습니다.

신을 믿는 사람은 암 발생률이 제로이면 좋겠습니다.

신을 믿는 사람은 취업률이 100프로이면 좋겠습니다.

신을 믿는 사람은 예외없이 100세까지 살고 100세에 고통없이 죽으면 좋겠습니다.

신을 믿는 사람은 몸매도 날씬하고, 아무리 먹어도 살이 안 찌면 좋겠습니다.

그렇다면, 나는 주저없이 신을 믿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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