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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스쿨은 역시 유해합니다.

하늘바다 2016.02.23 23:45 조회 수 : 74

외국에 있는 기독교계 미션스쿨에 다니고 있는 무신론자인 학생입니다. 솔직히 학교에서 애들이랑 자기 종교에 대해 예기할때 6학년까진 신앙심이 없었지만 서류상 적혀있는 천주교 신자라고 했는데 이제는 그냥 무신론자라고 선생님들 한테는 빼고 말하고 다녀도 아무일 없었거든요.


그런데 학교에서 세상의 시작에 대한 에세이를 적으라고 했고 IB Curriculum을 따르고 있으니까 일단은 제가 제 관점을 써도 예시만 잘 제시하면 괜찮다고 해서 진화론자로서 적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학교 과학 선생님 부터가 어린 지구 창조론자 (young-earth creationist 인데 한국어로 맞는지 모르겠네요) 에다가 그 유명한 Bill Nye vs Ken Ham 영상을 보여주며 중간중간 가끔씩 태클을 걸고 창조론이나 진화론이나 똑같은 걸로 설명 하시더군요. 


애초에 이런 선생님한테 어떤 중립적이고 과학적인 사실을 배울수 있는지 좀 의심스럽네요. 얼마전 관련 문제지를 줬는데 창조론을 정설로 마냥, 아니면 진화론을 이론으로 설명하고 있어요. 뭐 진화는 관찰될수 있다는 어떠한 것도 설명해 주지 않고  자기의 '개인적인 관점' 에 대해서 적으라고 하내요. 


게다가 선생님은 과학 교과서에 설명되있는 빅뱅 이론이나 연대 측정기법같은걸 보고 믿을만 하지 않다는 투로 중간중간 우리 기독교인으로선 이렇게 생각하지 않으신다고 하시고 그러면서 우리학교는 학생이 자신만의 관점을 가지게 허락해준다하군요.


제 입장에선 그런게 다 세뇌한다는 것 같이 느껴지고 솔직히 성경 공부 시간엔 그냥 선생님 말을 하나하나 마음속으로 태클걸면서 지냅니다.


그런데 제일 큰 문제는 애들이 그걸다 듣고 그대로 믿는다는 거죠. 방금 친구들이랑 Skype하고 있었는데 신을 god이라고 적으니까 God라고 적으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전 unicorn의 u를 대문자화 시키지 않는다고 하니까 제가 무신론자인건 알겠으니까 자기들의 종교를 존중해 달래요. 그래서 저도 친구들한테 난 그게 내 관점이라고 하니까 무신론도 하나의 종교라는 말이나 하고 앉아있어요,


솔직히 가끔 학교에서 과학 시간에 지구와 우주의 기원이라던가 성경공부 시간에 있으면 제가 무신론과 진화론에 대해 알고 있는것이 사실인지 의심됩니다. 하지만 솔직히 다들 저빼곤 종교를 가지고 있는데 뭐라고 직접적으로 말할수도 없고 그냥 대화할때만 조금씩 제가 알고 있거나 생각하는 바를 예기하는 게 다죠.


진짜 한 5학년때까지 한국에 있을때는 학교에서 종교에 대해 가르친다는게 말도 안된다고 생각했고 진화론을 정설이라고 믿고 (어렸으니까 그땐 그냥 맹목적인 앎과 믿음이었던것 같습니다) 누구도 종교에 대해 그렇게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생각했는데 정말 미션스쿨에 들어가니까 확실하게 종교에는 학을 때게 해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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