팟캐스트 들으면서 타자치고 있는데, 재미나네요


목소리들이 다들 좋으심


네빌군님 (맞나?) 이 하신 말씀이 와닿네요.


"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무신론자다"


=-=-=-=-=-=-=--=-=-=-=-=-=-=-=-==-=--=-=-=-=-=-=-=-=-=-=-=-=-=-=-=-=


각설하고,


빌 마허가 인터뷰를 하는 사람들의 표정을 보셨습니까?


그 표정에 떠오른 슬픔과 분노, 증오와 무력감을?


이슬람 게이 바(?)에서 이슬람 게이들이랑 인터뷰할 때, 그들의 표정은 딱 이랬습니다.


"이새끼 이거 방송 인터뷰만 아니면 바로 칼 꽃는건데......"


또 그 유대교에서 기독교로 개종한 (맞나요?;;) 뚱뚱보 아저씨의 신앙을 비웃을 때 그 아저씨의 그 슬픈 표정이란......ㅠㅠ


그래서는 결코 사람들의 마음을 얻지 못할 겁니다.

제가 독실한(?) 기독교 신자에서 이쪽 세계로 입문하게 된 계기는 어느 누가 제가 믿는 종교를 모욕하고 비난해서가 아닙니다.

빌 마허의 접근법보다는, 오히려 칼 세이건처럼 이성적이고 차분하지만 따뜻한 접근법이 더 유용할 겁니다.

기독교인들, 기타 종교인들을 "무지한 자들", "바보들"이라고 조롱하는 대신에,

그저 칼 세이건과 리처드 도킨스의 책을 생일선물로 보내주는 것이 더 효과적일 것입니다.
(읽지 않는다면, 뭐 어쩔 수 없지요)


갑자기 말이 샜지만, 어쨌든, 빌 마허 씨도 "개구리 올챙이적 시절"을 기억하셨다면 좋았을 텐데요...

본인 자신도 40살때까지도 하나님을 믿고 거래까지 했다고 하지 않습니까.


그래도 빌 마허 씨가 맨 처음 한 말에는 동의합니다.

세계의 종말론이 "자기실현적 예언"이 될 수 있다는 말이요.

실제로 마야 인들은 그들의 우울한 종말론으로 인한 집단적인 광기로 멸망했다는 설도 있지 않습니까?

이상, 종교인의 입장에서 본 "Religulous"의 감상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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