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완득이

찻주전자 2011.10.22 23:39 조회 수 : 6521




 스포일러성 내용은 글자색을 하얀색으로 했습니다. 내용을 알고 싶은 분만
 마우스로 긁어서 확인 하세요  


 오랜만에 영화관에 다녀왔습니다 
 송파에 .. 가든파이브 CGV 에서 봤어요
 ( 망한파이브 라고 불리더군요 .. 쇼핑타운인데 .. 분양에 실패 해서, 빈공간도 많고
 심지어 CGV 가 있는 같은 층이, 공사중인듯한 느낌으로 방치되는곳도 있었습니다
 그래도 주말이라고 , 가족끼리 식사 하러 온 사람들과 영화 보러 온 사람은 많았습니다 )


 김윤석씨의 연기는 정말 너무너무 자연스럽고 일품이였습니다
 그게 반해 유아인씨의 연기는, 좋게 말해 너무 풋풋했어요 
 어느 장면에서 .. 연기를 잘 하려고 하는... 듯 하다가도 .. 어설프고 
 뭔가 잘 나가려는것 같은데도 이상하게 어색하고 뭐 그런거요 

 조금 더 연기를 잘 하는 배우가 완득이 역할을 했더라면
 더 재미있고 감동적이였을것 같은데, 그게 조금 아쉽네요 
 

 스토리는 일단 재미있고 , 나름 탄탄합니다
 코믹한 영화 치고는, 웃음의 포인트가 나름 세련되었던것 같습니다
 ( 소위 '가문의 영광' 류의 유머는 아니니까 ;; )

 하지만, 진행이 너무 갑작스러워서, 당황스러운 부분도 있습니다
 옆집사는 작가 언니가 갑자기 선생님한테 호감을 갖는 부분이라든지
 반에서 일등하는 여자애가 , 영문도 모르게 완득이에게 호감을 갖는 부분같은거 .. 
 너무 갑자기 진행되는 내용들이라, 어색했어요 


 코믹하면서도, 이주노동자의 삶을 감성적으로 터치해서
 눈물이 찔끔하는 장면도 있습니다

 외국인 노동자를 돕는 선생님이 , 교회를 차려서 돕는 부분도 재미있는 부분입니다
 사회에서 종교가 원래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를 돌려서 꼬집고 있습니다  
 ( 위에 밑줄친 내용을 어떻게 적어야 할지 고민 많이 했습니다. ;;; 
 무신론자 입장은, 종교가 도덕을 도둑질해 가는 순간 인류의 불행이 시작 되었다고 
 말하고 있죠. 하지만, 아직은 무신론적 사고가 소수이기 때문에 
 현재 종교가 '신' 의 이름으로 하는 '인류애적 봉사' 를 완전 무효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기에 .. 그냥 큰 의미없이 적었습니다 )


 비현실적인 부분이 간과 되는것 같아서 아쉬웠던것은
 주인공들이 사는 달동네는, 실제로는 삶에 지친 사람들이 모여 사는
 아주 각박하고 인심사나운 동네인데, 그렇게 그리고 있지는 않습니다
 이야기를 전개 하기 위해서 그랬겠죠.


 제자들이 진짜 인생을 공부 하는것이 무엇인지를 말해 주고픈 선생님
 그런 선생님이 과연 있기는 한걸까요 ?
 있다고 해도, 현재같은 입시제도해서 선생님 노릇을 할 수 있을까요

 " 니들 좋은 대학 가는거 좋은데, 나가보면, 세상이 모두다 대학이야 ~ "


 부족한 부분이 있어서 완벽한 점수를 주기에는 조금 아쉬움이 많지만,
 잘 만든 한국영화에 속한다고 생각해요
 영화 내내 재미있어서, 기분좋게 데이트 하기에 좋은 영화입니다
  ( 혼자봐도 재미있겠죠 .. 하지만 연인과 보는것과 비교가 되겠습니까? ㅎㅎㅎ )


 10 점 만점에 8점 정도 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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