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대학자의 세속주의 정의

atface 2016.01.18 19:09 조회 수 : 703


유수프 알 카라다위는 국제무슬림학자연맹(International Union of Muslim Scholars)의 의장이며,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현재 무슬림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학자 중 한 명입니다. 알카에다의 테러나 오사바 빈라덴에 대해 비판적이지만 (심지어 9.11 테러 당시 피해자들을 위해 헌혈운동을 해야한다고 말할 정도로) 이스라엘 민간인에 대한 테러 관련해서는 (....이스라엘인들에 대해서는 민간인이라도 테러 해도 좋다고...) 그의 견해가 논란이 되어 현재 미국, 영국, 그리고 프랑스에 입국금지 대상으로 지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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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 Yusuf al-Qaradawi

세속주의는 기독교 사회에서 수용될 수 있겠지만, 이슬람 사회에서는 결코 지지받을 수 없다. 기독교는 샤리아와 같은 삶에 대한 포괄적인 체계를 제공하지 못한다. 기독교의 신약 자체가 삶을 두 개로 나눈다: 신께 바치는 하나의 삶, 그리고 국가에 바치는 또 다른 삶 말이다. "하느님의 것은 하느님께, 카이사르의 것은 카이사르에게"(마태복음 22:21)라는 구절이 이를 잘 드러낸다. 때문에 기독교인들은 양심의 저촉되지 않고 세속주의를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이다. 게다가 서구인들, 특히 기독교인들은 세속주의를 신정주의보다 선호할 이유가 있다. 그들이 경험한 "신정체제"는 성직자들의 지배, 교회의 폭정, 그리고 파문의 공포와 면죄부의 판매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무슬림들에게 세속주의는 전혀 다른 의미이다. 이슬람은 종교(Ibadah)이자 법체계(Shari'ah)이다. 세속주의를 받아들이자는 것은 샤리아를 버리자는 말과 같다이는 신성한 지도를 거절함과 동시 알라의 말씀을 부정하는 것이다. 샤리아가 현대사회와 맞지 않는다는 것은 진정 거짓이다. 인간이 만든 법은 인간의 부족한 지식과 경험 때문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말해보라. 당신은 진정 신보다 많이 안다고 할 수 있는가?" (꾸란 2:140)

그렇기 때문에 세속주의는 무슬림들에게 무신론이며 이슬람을 부정하는 일이다. 샤리아가 지배하는 곳에 세속주의를 도입하는 것은 배교(Riddah)이다. 이와 같은 방종에 많은 무슬림들이 침묵했기 때문에 이들로 하여금 죄책감, 불안감, 그리고 증오를 불러일으키게 했다. 세속주의가 서구에 정착할 수 있는 것은 서구인들이 가지고 있는 신에 대한 관념 때문이다. 그들은 신이 세상을 만들고 인간이 그 세상을 다스리도록 내버려두었다고 믿는다. 이런 맥락에서 인간과 신의 관계는 시계와 시계공의 관계와 같다. 만들고 나면 시계는 시계공의 도움 없이 계속 작동하도록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이러한 관념은 고대 그리스 철학 때문인데, 아리스토텔레스는 신은 세상에 대해 알지도 못하고 세상을 통제하지도 못한다고 보았다. 역사가 윌 듀런트가 서술한 것처럼 이는 무능력한 신의 표본이다. 따라서 이런 신은 인간을 그저 내버려둘 수밖에 없다. 그들의 세상에 대해 알지도 못하는데 어떻게 그들을 올바른 길로 인도할 수 있단 말인가? 

하지만 우리 무슬림들은 다르다. 우리는 알라만이 세상을 창조하셨고 세상을 지배하신다고 믿는다. 그리고 알라는 모든 일에 간섭하신다. (72:28). 알라는 전지전능하시며, 그의 자비는 모든 이에 미치며 모든 이에게 충분하다. 따라서 알라는 그의 신성한 지도를 인류에 발현시키셨으며, 무엇이 허용되고 무엇이 금지되는지 분명히 하셨다. 그리고 인류로 하여금 그의 교시를 따르게 하였고, 그의 교시대로 판단을 하라고 명시하셨다. 이를 따르지 않을 시 그는 죄(Kufr)를 저지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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