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행선

무슬레라 2018.08.30 14:30 조회 수 : 252

A 종교인
B 무신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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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시대의 변화에 맞게 근본을 적용하는 방식이 바뀌는 거지 근본 자체는 변화하는 게 아니죠. 근데 너희들 같은 PC충들은 니들 소망에 맞게 어떤 사상이 변화해야 진보라고 주장하는데 실은 그것 자체가 근본주의입니다. 그리고 진보는 누가 결정하는데? 남녀평등이란 미명 하에 뭘해도 커버되고 전위질 하는 게 커버되는 그딴 게 진보야? 그건 그냥 퇴보입니다.
사실 서구 사회에서 기독교가 힘을 잃었다는 것도 옛날 해석입니다. 여전히 기독교인들은 존재하고 있고, 과거보다 훌륭한 지적 성찰의 풍토가 마련되었으며, 종교에는 진보가 없다고? 그건 네 망상이야- 도 서서히 신도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여기서, 유럽에서 기독교가 죽었다는 한국 보수교단들의 진단과 국내 멍청한 반기독교들의 진단이 일치함은 참 많은 것을 시사합니다. 
 
B 결국 헛소리에서 바른 말로 고치는 것이 아니라 헛소리를 헛소리로 고치는 것일 뿐이죠. 정치적 사상과 신념의 문제와 달리, 사실 관계의 문제에서 중요한 것은 밝혀진 것에 대한 수용입니다. 정치문제에서 A세력에서 B세력으로 옳긴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을 배신자라고 할 수 있지만(이것도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천동설을 주장하다가, 관측결과를 받아들이고 지동설로 옳기는 것은 배신이라고 할 수 없는 것이 그 이유입니다. 허나 종교의 문제점은 사실에 대한 문제를 신념의 문제처럼 다룬다는 것에 있으니 근본을 시대의 변화에 맞게 적용하는 방식이 바뀐다는건 붕어빵을 잉어빵이라고 하는거와 다를게 뭔가 싶은거죠.
 
A 네 그렇습니다. 종교의 본질이 되는 교리의 현실 적용에서 시대와 상황이 달라지면 적용이 달라져야 하는 건, 그건 세력을 바꾸는 게 아니라, 천동성에서 지동설로 옮기는 것에 불과합니다. 
근본이 시대의 변화에 맞게 적용하는 방식이 바뀌는게, 유독 종교만 안 된다는 건 종교를 근본주의자들만의 뭔가로 남기면서 되잖고 근본 없는 우월감에 빠지고 싶은 멍청한 반신교도(=반기독 빠돌이)들의 광신이고 무지한 추태입니다.
"사실 관계의 수용"이므로 이는 당연한 것입니다.
 
B 시대에 맞게 적용하는 김에 예수가 행한 눈먼 소경 뜨게 해준거나 앉은뱅이 일어서게 한거나 죽은 나사로 되살린거는 뭐 어떻게 하실건지 궁금한데요. 기독교가 인기있는건 다른 것도 아니고 기적에 의한 것이 크기 때문이거든요. 근데 현대에선 김일성이 압록강 건넜다는 얘기 믿으면 헤드빙빙 취급하니깐요.
 
A 그건 기독교인이 세상을 살면서 대처해야 하는 여러 윤리와는 영 동떨어진 지엽적인 문제라서요. 적어도 현재로선 시대에 따라 달라지는 해석과는 거리가 멉니다. 애초에 기독교가 인기 있는게 기적에 의한 게 크다는 것도 일종의 미신이라서요. 그걸 이유로 믿는 분들이나, 그것 때문에 믿는다고 보는 분들은 기독교에 대해 영 알 수가 없으니 제대로 믿을 수도, 제대로 된 반박도 불가능하겠지요.
 
B 기적에 대한 님의 생각은 어떤데요? 가령 예수님이 님앞에 나타나서 님이 앓고있는 불치병 고쳐주면 이렇게 미신이네 뭐네 시큰둥하게 반응할거에요?
 
A 일어날 가능성이 없는 유치한 가정을 갖고, 가치없는 신앙고백을 하자고 하시는데, 당연히 거부하겠습니다. ps. 님은 지금, 저한테 노방전도하고 계시는 겁니다.
 
B 저는 님에게 전도한 적이 없습니다. 저는 기독교가 극우적이라는 판단을 했을 뿐입니다. 예수님이 병을 고치신다는 얘기를 하는게 왜 님을 크게 불편하게라도 합니까? 성경에 쓰여진 것에 대한 의문을 물어보는게 왜 신앙고백입니까?
 
A 님의 반기독교적 편견을 갖고 일어날 가능성도 없는 일 갖고 남의 생각을 밝히길 요구하며 님의 반기독교적 편견에 대해 대응하자고 덤비는 건 당연히 신앙고백이고, 노방전도에 가까운 폭거입니다. 그렇게 따지면 누가 길가에서 님 붙잡고 성경에 대해 어찌어찌 생각하시냐고 그게 마치 당연한 것처럼 물어대며 신앙에 대해 말하면 님은 "저 불편한 거 없으니 계속 하십시오 하하하하" 이러실 건가요?
기독교가 극우적이란 판단하는 것과 이건 전혀 다른 별개의 문제입니다. 님이 그렇게 생각한다고 남한테 이렇게 무례하게 전도할 파워나 개연성이 생기는 건 아니기 때문이지요. 대단히 건방지고 몰지각한 행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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