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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heism.kr

 많은 분들이 댓글로 지적해주셨듯이
반신론은 기존 무신론이 받아왔던 오해처럼
신의 상정을 선행하고 거기에 반대하는 뉘앙스라

 그리고 우리나라에선 안티하면 연예인이나
그런 오직 특정 존재하는 것에 대한 반대만을 위한
용어로 주로 쓰는 지라 곤란하지요.

 우리는 '존재하는 것을 대안도 없이 반대'하는 사람은 아니니 말이죠.

 그래서 아무래도 비신론이니 휴머니즘이니
과학적 회의론을 주로 많이 쓰게 되는거 같습니다.

  역시나 댓글서 언급되었듯 도킨스 박사의 경우도 종교는 물론
어느 것도 세상 '모든' 악의 뿌리일 수는 없다고 봤죠.
 그는 이빨요정에 대해서만큼 신에 대해서도 불가지론인
엄밀히 말해 무신론적 불가지론자였고요.

 그저 전지전능한 신을 주장하는 종교인들의
주장을 역이용해 비판할 때라면 그 신이
악에 해당되는 것들도 만들었을테니 그렇단 정도외엔요.
 따라서 역으로 종교만 사라지면 천국도래 이게 아닌거죠.
(반신론의 경우 자칫 이렇게 해석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반종교주의는 자칫하면 많은 종교인들이
말하는, 현 종교는 잘못할지 몰라도 원래 종교는 좋다라는
식의 논리나, 종교는 잘못할지 몰라도 신은 있다,
혹은 신은 없을지 몰라도 초자연적 현상은
반드시 있다라는 주장, 그리고 초자연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비합리적인 주장을 옹호하기 위해 쓰이는
경우도 많으므로 주의할 필요가 있지요.
 
 그런 입장이면 이름만 종교 아닌 온갖 도그마와
사기에 대해선 눈감고 넘어가도 할말 없게 됩니다.
 하다못해 종교조차도 그저 자신들은 종교가 아니라
진리라는 이딴 가면만 써도 봐주게 됩니다.

  그리고 그 사상의 실천방법에서의 폭력성 불법성 강제성도
주의할 필요가 있는데, 당연 의도하진 않았지만 기존 무신론에
씌워진 그런 오해를 반신론 명칭은 특히 이어받았지요.

 비신론에선 그런 방법은 다른 방법이 극히 제한되고
동일한 방법만이 적용되는 극한 대결상황이 아니면
되도록 금하도록 보는 편이지요. 

 따라서 공적 영역이나 타분야에서의 월권이 존재하지 않으면
개개인의 믿음에 대해서 강제할 생각은 
 옷이나 음식 등의 취향의 강제만큼이나 주의하려는 것이지요.
(안타깝게도 옷이나 음식 등에 대한 비합리적 강제도 아직
사회에선 만연하고 있으니 사람들이 종교적 강제도 버리지 못하죠.)

 그러나 종교에서 지금 말하는 종교의 자유는 그걸 이미
상당수준 넘었다고 보기에 곤란하다는 것이고요.

  얼마전 언급했지만 도킨스 박사의 말마따나
 '다른 사람의 종교를 존중한다는 것은
 다른 사람이 그의 자식을 아낀다는 점을 인정한다는 정도'라는 것이니까요.  

  그리고 각 종교에 대한 연구도 원래 해당 종교환경에 있던 사람이나
 해당 분야에 관심이 있던 사람 외엔 안티처럼 비신론자는 모두가 투철할 필요는
 없는 것이지요. 물론 누구든 그런 역할을 해주는 사람이 중요해 존재해야겠지만요.
 (우리사이트엔 노스페라투님을 비롯한 분들이 대표적이지요.)

  그저 종교의 월권을 허용하지 않을 만한 정도면 충분하고,
 그건 대개 과학적 회의론의 범위에서도 충분합니다.
  즉, 툭하면 종교인들이 '고도의 안티'운운하며 조성하는
 이미지인, 독실한 종교인처럼 평생 오직 종교만 연구하며 안티할 것을 찾는
 그런 사람은 반신론은 몰라도 비신론엔 해당되지 않는다는 거죠.
  물론 이 과학적 회의론 정도만 되어도 보통 무교인들의 무관심보단 더하고
 심지어 대개 평신도들보다도 더 큰 관심 정도이지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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