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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heism.kr

어느 "주관적 진리"를 주장하는 호교론자와의 문답

2011.06.21 12:55

지발돈쫌 조회 수:22741

내 입장은 기본적으로 모든 종교의 원형은 샤마니즘일 것이라는 것이다. "인간과 신의 만남"

②근데 그게 과학적, 객관적으로 다 규명되느냐?

배타적이지 않은 종교, 열려 있는 종교는 모두 나의 비판 대상에서 제외된다.

근본주의나 영생교가 열려있냐? "열렸냐, 닫혔냐"가 종교의 문제에서 왜 중요한 지는 아냐?

 

 

 

① 내 입장은 기본적으로 모든 종교의 원형은 샤마니즘일 것이라는 것이다.

모든 종교의 원형이 무엇인지는 난 모른다. 사실 모든 종교의 원형이 샤머니즘일 것이라는 짐작은 오해에 불과하다. 샤머니즘이 아닌 종교로는 라엘리안 무브먼트 같은 부류가 있다. 물론 라엘리안들은 자신들이 종교단체가 아니라고 우기는 모양이지만...

 

종교의 원형은 뭐라고 말하기 어렵지만, 종교의 기반은 확실히 알 수 있다. 어떤 두려움, 소망, 부족함을 불확실한 근거에 의존하여 해결하고자 하는 욕구의 결집이다.

 

뭔가를 믿는다는 공통점이 있다는 이유로 모든 종교를 샤머니즘의 범주에 넣으려 드는 그런 사고방식을 갖고 있으니 무신론도 일종의 종교라는 소리가 나오는것이지...

 

철학개론에서 논리학으로 넘어가면 가장 쉽게 배우는게 강조의 오류에 대한 것인데... 모든 종교?

(질문자는 모 대학 철학과 출신이라고 한다. 미션스쿨이라 "철학≒신학"인가 보다)

 

 

② 근데 그게 과학적, 객관적으로 다 규명되느냐?

난 종교에 대해 과학적, 객관적인 규명을 요구하지 않는다. 원래 종교란 것이 주관적인 것이니깐. 각 개인은 주관성을 띨 수 있다. 하지만 그 주관성은 최소한의 논증은 갖추어야 한다.

 

-과연 "나의 주관이 정당하다"고 자신할 수 있는가?

-나의 신앙이 어떤 유용성이 있는가?

-나의 믿음이 "궁극적 진리"에 도달하는 수단이 되지 않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는가?

 

이런 고민이 없는 종교관을 가지고 종교의 주관성을 운운하는 것은 종교의 자유가 아닌 방종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체험 좋아하시네...)

 

 

 

③ 배타적이지 않은 종교, 열려 있는 종교는 모두 나의 비판 대상에서 제외된다.

(누가 뭐라구 했나요? 

근디, 배타적이지 않고 열려 있는 종교는 비판을 삼가하자는 말처럼 들리네요.)

 

배타적이지 않고 열려 있다는 종교를 씹으면 어째서 난리가 나는지 모르겠다.

아니 종교 자체를 부정하면 왜 안 되는지 모르겠다.

난 이런 반응이 밥그릇을 지키려는 강아지의 으르렁거림 이상은 아니라고 본다.

 

 

 

④ 근본주의나 영생교가 열려있냐? "열렸냐, 닫혔냐"가 종교의 문제에서 왜 중요한 지는 아냐?

호교론자들에게는 무척이나 중요한 사항이 될 거라는 점 인정한다.

하지만 무신론자, 종교무용론자들에게는 아무 의미없다.

그런 점을 이해하지 않고 '비판의 대상이 되는 종교'의 범위를 제멋대로 정하려는 시도는 개그에 가깝다.

 

물론 나는 무조건적인 무신론자는 아니다. 논리적으로는 불가지론자이다.

종교무용론자이기는 하다. 신이 있다 해도 그 존재가 나와 별로 상관이 없을 것이라 생각되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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