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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heism.kr

왜 성 소수자분들께선 꿋꿋이 종교를 믿으시는가?

2015.04.28 06:17

츠키시마 조회 수:958

제가 이해할 수 없는 것 가운데 하나가 성 소수자로서 차별을 받는데도 계속 종교를 믿는것입니다.

이제부터 신원 보호를 위해 익명처리하고, 중요한 단서는 모조리 따냅니다. 즉, 일종의 팩션을 쓰겠습니다.

 

제가 알고 지내던 사람 가운데 한 분은 양성애자신데,

한 기독교 모임 회장을 맡을 정도로 어쨌든 신앙심이 있는 장로교도입니다.

한때 죄책감에 시달려 소위 '탈반', '이성애자로의 회귀'를 시도했지만,

그게 될 리는 역시 만무하고, 여전히 양성애자로 살고계시죠. 그리고 아직도 고뇌하고 계십니다.

 

사실 종교측에선 신약 시대가 오며 구약 시대의 율법이 모두 폐지되고,

구약 시대의 율법을 토대로 새 율법이 세워졌다고 주장하지만,

여전히 그 율법이 무엇인지는 설명하지 못하며, 결정적으로 성 바오로도 동성애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저는 그분을 보면서, 그렇게 괴롭고 반대와 차별에 시달리실거라면 차라리 종교를 떠나는게 어떨까 생각했지만,

그분은 결국 종교생활을 계속하실듯하고, 신앙 문제야 개인 하기 나름이라 생각해 적극 간섭하진 않습니다.

 

지금이야 소개글이 날아갔지만, 그래도 얘기를 드리자면 저도 성 소수자입니다.

LGBT보다 더 마이너한 성 소수자인데, 제 성 소수성을 안 것이 종교를 떠난 결정적 요인이었습니다.

남자와 여자 외에 또 다른 사람이 있다는것을 알게 되며 제 종교적 관념에 큰 금이 갔고,

소수자를 차별하는 종교에 실망해서, 교리에 의심을 품으면서 점점 무신론자가 되어갔습니다.

 

여하간에 저는 의아합니다. 왜 차별과 멸시를 받으면서도 성 소수자분들께서는 계속 종교를 믿으시며 괴로워하시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