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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re] 루소철학 병맛정리

2011.05.18 12:36

지발돈쫌 조회 수:19918

"낭만적인 감수성의 창시자"로 불리는 쟝 자끄 루소는 신학과 정치에 접근하기 위해 철학에서 물러선 사람이다. 이런 전환은 주지주의자들과 결정론자들의 계몽주의 접근방식을 무너뜨리는 혁명적이고 독창적인 것이었다.

 

즉, 독창적이고 난해하며, 영리하고 때로는 전혀 엉뚱했다. 또한 심술궂고 정열적이며, 시적이고 때론 과대망상적이었다. 하지만 그는 몇몇 철학자처럼 우둔하지는 않았다.

 

"내가 하려고 했던 '거룩한 행동'이라는 것이 본심은 '악당의 행위'라는 것을 나는 숨길수가 없다."

 

쥬네브(제네바) 칼뱅주의 교도의 상당히 비천한 부모에게서 태어난 루소는 16세에 가출하여 가톨릭으로 개종하였다. 그는 "걸어서" 유럽을 방황했는데, 베르셀리 부인의 하인이 되었고, 와렌 부인과 같이 살았으며, 그런 다음에 스코틀랜드의 자코뱅당원인 것처럼 위장해서 베니스 주재 프랑스 대사의 비서관이 되었다.

 

1745년 파리호텔의 하녀였던 테레스 드 바쉐르를 만나서 죽을때까지 함께 살았다.
그런데 테레스는 아름답지도, 성실하지도, 교양이 있지도 않았다. 루소는 이 여자에게서 다섯 명의 자식을 얻지만 모두 고아원에 보냈다. 이런 괴상한 행위는 매우 비낭만적이었지만 루소는 모순되게 사는 것을 즐겼고 대단히 능했다.

 

이 점은 그의 저서 『참회록』을 보면 분명하게 나타난다. 이 책에서 그는 스스로를 참된 본성에서 벗어난, "소외된 근대인"의 표본으로서 제시한 것이다.

 

그의 최초의 히트작은 『학문예술론』이었다. 이 책에서 그는 예술과 학문이 인간을 타락시켰으며, 학문과 덕성은 양립할 수 없고, 문명이 발달하기 전에는 인간의 도덕이 「무례하면서도 자연스러운」것이었다고 주장했다.

 

이런 주장은 철학자들의 주장과 정반대되는 것이었으며, 철학자들이 이런 주장을 싫어 했음은 당연하다. 볼테르는 특히나 적대적이었다.

 

『에밀』에서 루소는 이런 자연스러운 상태를 파괴하지 않고서 어린이를 계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자유주의적인 교육방법을 제시했다.

 

    "나는 스위스에서 아들에게 종교(기독교)를 가르치지 않는 어머니를 보았다. 그 까닭은 이 조잡한 가르침에 만족해 버리고 이성에 깃들 나이에 이르렀을 때 보다 나은 가르침을 경멸하게 될까봐 두려웠기 때문이다."

 

    "하나의 종교를 바르게 판단하기 위해서는 그 종파의 신자가 쓴 서적으로 공부하면 안 된다."

 

그는 두 번째의 저서 『불평등론』에서 이러한 자연스러움을 더욱 강조했다.

 

"인간은 원래 선하나 오로지 제도에 의해서 악해진다" (유럽에서는 획기적인 사상이었다!!!)

 

이 다음부터 루소는 계속 그가 말한 "고상한 야만인" 즉, 교육이나 사회화 같은 끔찍한 것들에 의해 파괴당하지 않은 원시인을 찬양했다. 루소가 이 책을 볼테르에게 보냈고, 볼테르의 답장은 다음과 같았다.

 

    "귀하의 책을 읽으면 사람들은 네 발로 걸어다니고 싶어할 것입니다"

 

볼테르에게 고상한 야인은 휴런호수의 인디언이었고, 몽테스키외에게는 영국인인 셈이었다.

사실상 루소가 말하고자 한 것은 근대인이 자기 자신과 단절되어 있는 반면에 원시인은 자기 자신과 유기적으로 조화된 삶을 살았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루소의 글을 읽은 사람은 누구나 "원시인처럼 살아라"로 받아들였던 것이다. 감정이나 정서, 경이감이 신에 대한 증거라는 그의 종교관 역시 영향을 끼친 것이기도 하다. 가슴을 이성 앞에, 시를 과학 앞에 놓는 것, 감정.정서.상상력을 강조하는 것은 낭만주의의 중심적인 사상이었다.

........
(루소의 정치이론 생략)
........

 

그는 위에서 언급했다시피 스스로 모순된 듯한 삶을 살았다.
하지만 그의 모든 사상과 저술의 기반은 유지되었다. 그는 지속적으로 자연에 대한 상실감을 표현해왔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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