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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heism.kr

[re] 진정한 불교?

2011.03.04 12:55

지발돈쫌 조회 수:20257

누군가가 불교의 현실을 가지고 씹으면, 그건 진정한 불교가 아니라고 합니다.

윤회의 허섭함을 말하면, 그건 브라만의 교리지 불교의 것이 아니라고 합니다.

불교 속의 미신적 관념들을 씹으면, 그건 진정한 불교가 아니라고 합니다.

 

그런데 불자 여러분들이 전혀 자각하기 싫어서 자각하지 못하는 것이 있습니다.

현실이 시궁창이라면 원래 그 종교가 그런 시궁창 현상이 일어나게끔 엉터리로 되어 있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결국 기독교인들이 늘상 내세우는 "원래 성경이 그런게 아니다.", "예수가 원래 그런 그렇지 않다"는 말이나 불자들이 불교를 옹호할 때 하는 말이나 전혀 다른 점을 발견할 수 없다는 겁니다.

 

 

제가 겪은 이런 에피소드가 있는 한 불교는 그 "원죄"를 벗어나지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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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장모님 1주기에

2009.5.14.

 

 

마실 어르신들이 꽤 많이 오셨다.
장모님과 친했던 한 아주머니(누군가의 할머니)가 계속 장인어른께 채근하고 있었다.

"아~ 망자가 꿈에 나타나서 자꾸 운다니까요. 그러니까 천도제 올리자구요."

장인 어른은 얼굴이 굳어져 말씀이 없다.

"그러게 작년에 49제 드리자니깐 한사코 안하시더니. 에유~ 명부에 정말 못들었나? 왜 자꾸 꿈에 나타나구 그래."

드디어 장인 어른 입을 여신다.

"그기 아일시(아니죠)... 마 그러코롬 제 올리는게 필요했으마 내한티 와야지 와 아지메한테 옴니껴?"

"그거야 아제가 하두 그라이께 카지예. ㅇㅇ(망치부인 이름) 어마이가 절에 가마 꼭 잔소리 했잖아예."

"내가 언제 그랜니껴? 내 다리가 시원찮아서 절에 몬따라간다 켔지."

"아이고마, ㅇㅇ아부지요, 이번에 천도제 올립시더. 영혼이 편해야 집안도 편하다 안카요?"

"됐소(그만하세요) 마~ 진짜로 혼이 있으마 서방 꿈에 와야지 남한티 가겠나...
그거 아지메가 맨날 땡중들 호닥꺼리(푸닥거리) 하는데 홀리가 있으이(홀려 있으니) 꿈도 그래 꾸는기라요."

"어르이~(어른, 존칭 대명사) 말씀 함부로 하는게 아이라예. 업 쌓인거 몬풀면 안된다카이께네예."

"치아뿌소(열받은 감정을 실어서 그만 두라는 의미).
ㅇㅇ 어마이 칭구라 참고 있었는디, 어데 저승에 갔네 못갔네 악담하구 캐쌌노.
부처님이 그래 가르키디요(그렇게 가르쳤소)?"

"아이고~ ㅇㅇ 아부지. 그라마 안되예~~~"

장인 어른 벌떡 일어서신다.
"ㅁㅁ寺라 케써요? 불 확 싸질러뿔라마. 개 똘중 쌔퀴들 X대가리를 목탁구녕에 확 낑가뿔라마."

흐아~~~ 19년동안 장인 어른이 이렇게 욕설을 날리시는거 첨봤다.
jot, 쌍시옷, 똘중... 한번도 몬들어봤는데... 아니, 일케 화내시는 것두 첨이다.

나랑 망치부인은 장인 어른 열씨미 말리고, 처남들은 "아지메"를 델꼬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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