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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슬림 여성들의 의복을 가지고 이슬람권의 경전해석에 대해 논해보자.

아프간의 부르카나 이란의 차도르(가톨릭 수녀들이 입는 거랑 차이 엄따)는 가급적 논외로 한다.

왜냐하면 경전에도 없는 복장이니까...

 

그럼 히잡은 어떠한가?

일단 히잡은 그 근거가 경전에 나온다.

 

믿는 여성들에게 일러 가로되 그들의 시선을 낮추고 순결을 지키며 ⓐ밖으로 드러나는 것 외에는 어떤 유혹하는 것도 보여서는 아니 되니라. 그리고 ⓑ가슴을 가리는 머리수건을 써서...믿는 사람들이여 모두 하나님께 회개하라 그리하면 너희가 번성하리라.”

...

“그렇게 함이 ⓒ가장 편리한 것으로 그렇게 알려져 간음되지 않도록 함이라. 실로 하나님은 관용과 자비로 충만하심이라.”

 

ⓐ가 정확한 번역인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부르카는 탈레반들이 여성들에게 강요한 것으로 ⓐ를 오바질하여 적용한 것이다.

눈만으로도 남자를 유혹할 수 있다고 생각하여 눈부위를 망사로 처리한 것이며,

이것이 몸은 감싸되 얼굴과 손을 드러낼 수 있는 이란의 차도르와 차이가 있는 것이다.

 

ⓑ는 히잡착용 의무화의 근거가 되는 경전구절이다.

물론 과거 팔레비 왕조시대에는 적어도 도시에선 히잡착용도 자율이었고 차도르를 착용하더라도 화려한 패션감각을 가졌었다.

히잡은 대체로 아랍권에서는 의무화 되어 있고, 몇몇 나라에선 이교도들도 히잡을 착용하도록 요구한다.

반대로 일부 아랍국가에서는 무슬림 여성이라도 히잡착용이 자율에 맡겨지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경전대로의 삶을 살기로 맹세한 무슬림 여성이라면 히잡 착용은 의무이다.

유럽 여러국가에서 히잡착용을 금지시켰는데도 무슬림으로서의 정체성 때문에 히잡금지에 반발하는 여성이 많다.

집안 남자들의 강요로 착용하는 무슬림 여성도 있겠지만 대부분은 자의에 따라 히잡착용을 고집한다.

굳이 종교를 떠나서 보아도 생활양식이자 문화의 일부로 히잡착용은 시비걸 것이 적어 보인다.

 

하지만 문제는 ⓒ구절 때문에 부르카나 차도르, 니캅 등이 등장한 것이다.

히잡 자체도 숫놈들의 눈요기성감대에 해당하는 머릿결, 목덜미, 가슴을 가리기 위한 것이다.

 

원래 훌륭한 율법은 훌륭한 환경에서 나오는 법이다.

고대 이슬람이 전해지기 이전의 아랍에선 배꼽도 내놓고 허벅지도 망사 또는 비치는 옷을 입기도 했다.

이러던 것이 무함마드의 구술을 받은 제자들이 보기에, 벨리댄서 복장 같은 간음을 유발하는 여성들의 복장이

남자들이 하늘나라에 드는 길을 망칠 수도 있는 위험한 것으로 간주되어 금지되고

히잡(가리다, 격리하다는 말에서 파생)착용이 경전에 삽입된 것이다.

무함마드가 히잡착용을 강조했을 수도 있고, 제자들이 의중을 헤아려 추가해 넣었을 수도 있다.

 

 

 

만약 모든 아랍국가에서 히잡착용이 여성의 자율에 맡겨진다면 "사실상" 이런 논의는 필요없는 것이 된다.

그러나 히잡을 쓰지 않기로 결심한 여성의 100%가 자신의 결심을 관철할 수 있을까?

그렇지 않다. 히잡을 벗기로 결심하고 실천했다는 이유로 린치를 당한 여성은 부지기수다.

(분명히 말하지만 이런 사례들은 일부를 제외하고는 기독교측의 날조기사가 아니다)

 

"성욕을 유발하지 않도록 점잖게 입기만 한다면 굳이 히잡착용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을

종교와 상관없이 여성들이 가질 수 있는가?

종교율법에 따르겠다는 것을 말릴 이유도 없지만 율법에 의해 옷입기를 맘대로 못한다는거 대단히 우끼는거다.


 

무엇보다도 여성들이 섹스어필 하는거를 부정한 행위라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글러먹은 거 아닐까?

프랑스가 공공장소에서 히잡착용을 금지한 것이 단순히 "히잡은 여성 억압의 상징"이라는 식의 문화적 편견 때문일까?

 

 

논외로 하자고 했지만...

부르카는 과격한 넘들이 제멋대로 경전을 해석한 결과이며 이슬람의 정신과는 상관없다는 무슬림들의 주장이 있는데, 글쎄???

내가 보기엔 부르카나 차도르가 히잡보다는 훨씬 경전의 뜻에 다가간 것으로 보인다.

남자들이 정신적 간음을 하지 않도록 배려하는 것이니까...

 

모든 법은 입법취지라는 것이 있다.

해석에 이견이 있을 때 우선적으로 입법취지와 상위법에 좀더 부합하는 의견이 채택된다.

가슴을 가리는 머리수건이 괜히 나온 소리일까?

그리고 그런 근거를 파고 들자면 부르카가 경전해석의 가장 합당한 결과물이 아닐까?

 

그게 아니라면, 그러니까 이런 딴죽을 받아들일 수 없다면,

국제 여성단체보다는 무슬림들 스스로가 그런 오바질을 강력하게 규제해야 하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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