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atheism.kr

동물의 눈은 그 수준이 다양하다. 

사람 시력을 기준으로 해서 
5.0에 해당하는 독수리, 0.1에다 색맹에 해당하는 소, 
-3에 해당하는 오징어, 눈만 달렸지 아예 시력이 없는 캐이브 라이프 등등 

근데 창조주의자들은 눈의 복잡성을 들어 진화란 이뤄질 수 없다고 주장한다. 

만약 그들의 주장대로 창조된 것이라면, 눈을 설계한 존재는 최악의 설계자이다. 

여러분이 카메라를 설계한다면 다음과 같이 할 것이다. 
거리에 따라 촛점을 맞출 수 있는 렌즈시스템
(렌즈간 거리조절 보다 렌즈 자체의 두께를 조절하는 눈이 훨씬 좋기는 하다), 
렌즈를 통해 들어오는 정보의 세기와 양을 조절하는 조리개
(렌즈와 조리개가 합쳐진 눈이 훨씬 좋기는 하다), 
정보를 인식하는 센서(CCD, 필름, 즉 망막), 
센서가 입수한 정보를 전달하는 케이블(USB 케이블 등) 

카메라로 찍은 것을 처리하기 위해 컴퓨터를 사용하듯 우리의 뇌가 정보를 처리한다. 


그런데 대단히 유감스럽게도 빛(정보)이 우리 뇌에 전달되는 경로는 다음과 같다. 

조리개(수정체) -> 시신경 다발의 틈새 -> 망막 -> 시신경 -> 뇌 

즉, 정보전달 경로에서 시신경이 망막 이전에 위치하고 있다. 
그 시신경은 망막을 뚫고 뇌로 연결되어 있고 말이다. 
그래서 사람의 눈은 약 2000 DPI(Dots Per Inch)이상의 해상도가 되면 그 차이를 구별하지 못한다. 
(다시 말하면 디카를 개발할 때 그 이상의 해상도는 미터 단위의 대형액자로 왕창 확대인쇄할 것이 아니라면 별로 필요없다는 말이다.) 

시신경 다발 때문에 망막에 도달치 못한 소실된 정보(맹점)는 뇌가 대충 옆에 꺼랑 끼워맞추어 인식한다.
한마디로 말해서 "인간의 눈은 이론상 무한대의 해상도를 가졌다"는 건 뻘소리란 거다. 


이게 제대로 된 설계인가? 

뭐, 신에게 깊은 뜻이 있어서 그렇게 설계했다고 우기면서 그 뜻을 우린 알 수 없다고 한다면 할 말 없다만, 
그래도 한번 엉겨보자. 

"인간의 지배를 받도록 창조된 새들이 왜 건방지게시리 인간보다 눈이 좋냐?" 
(솔직히 말해서 이 말은 순전히 억지다) 


시신경(케이블)이 망막(스크린 센서)보다 앞서서 위치하게 된 것은 진화할 때 순차적으로 되지 않아서이다. 
걍 되는대로, 닥치는대로 진화했기 때문이다. 

즉, 눈은 진화의 강력한 증거이다. 

아니면, 신이 창조주의자들을 골리려고 악취미를 발동했을 수 있으나 
이것은 선하신 신을 상정하고 있는 유신론자들이 동의하지 않을 것이고, 
결국 신은 미숙한 공학자라고 판단할 수밖에 없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579 [펌] 일리야 프리고진, 열역학 제 2법칙, 그리고 창조 - 칼츠 [1] 지발돈쫌 2010.11.23 21210
4578 무신론자의 진리탐구 자세... [4] 지발돈쫌 2010.07.22 21176
4577 예수는 내 친구~ Marduk 2010.11.28 21173
4576 논리학에서 소개되는 오류들의 종류 [4] 생명체 2011.02.21 21150
4575 전형적인 처치스테이... [21] 지발돈쫌 2010.12.26 21144
4574 [re] 처치스테이 프로그램 소개~ [3] 지발돈쫌 2010.12.23 21104
4573 [re] 동성애에 대한 지발돈쫌의 관점... [9] 지발돈쫌 2010.08.18 21077
4572 범재신론의 문제점으로는 뭐가 있을까요? [2] 생명체 2011.09.25 21060
4571 여고생 무신론자가 학교의 기독교배너 철거소송을 내다 [22] D&A 2011.04.10 21044
4570 <음반구매 혹은 리뷰> 불나방 스타 쏘세지 클럽 ---> 어둠과 설탕님 급소환하고 싶은데... ^^ [1] 비만토끼 2010.02.26 21008
4569 [re] [펌] 불교를 올바로 보는 코 by 쥐뿔개뿔 [7] 지발돈쫌 2011.03.04 20921
4568 [펌] 불편한 종교적 위법들 [3] 지발돈쫌 2011.02.22 20910
4567 꾸란... 뭐 우짜라는건지... [1] 지발돈쫌 2010.12.10 20878
4566 [굽시니스트]예수님을 '히로인'으로 [3] 마우스 2011.03.22 20843
» [re][re] [눈 창조의 공학적 문제] 지적설계가 맞다면 설계자는 대단한 악취미이거나 미숙한 공학자 지발돈쫌 2010.12.06 20828
4564 조지 버나드 쇼의 명언을 이야기로 만들어보았습니다. [4] 롱기누스의창 2011.05.01 20813
4563 과연 이슬람의 경전이 얼마든지 유연하게 해석이 가능할까? (무슬림 여성의 복장 고찰) [2] 지발돈쫌 2010.12.10 20802
4562 [드립이 우려되는] 내가 열렬한 낙태 찬성 주의자는 아니지만... [8] 지발돈쫌 2010.09.29 20792
4561 [참고] 인간은 어떻게 결정하는가? 지발돈쫌 2010.11.23 20777
4560 [re] '득세해서 권장 내지 강제되는 망상장애 유사상태'? [1] PostHuman 2010.12.05 207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