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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론국가가 어렵다면 다원주의라도...

2010.11.21 22:07

지발돈쫌 조회 수:18225

미 대선 직후 오바마 대통령 당선자 인너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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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전제 
나는 독실한 기독교 신자다. 
(당신은 종교적으로 비겁자다)


ㅇ 미국의 부도덕 
나는 미국이 저지른 가장 큰 도덕적 잘못은 마태복음에 나와 있는 기본적 가르침인 
"너희들 가운데 가장 미천한 형제에게 행한 것이 곧 나한테 행한 것"이라는 말씀을 
"아직" 지키지 않고 있다는 점이라고 생각한다. 
(문제는 기독교인만 형제로 여긴다는 점이다)


ㅇ 낙태에 관하여 
내가 절대적으로 확신하는 한가지는 이 문제에는 도덕적이고 윤리적인 요소가 있다는 것이다. 
도덕적인 면에서의 어려움과 낙태문제가 갖는 비중을 부정하려는 사람이 있다면 
문제의 깊이를 모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낙태권리를 지지한다. 내가 낙태 자체를 찬성해서가 아니라 
궁극적으로 여성들이 이러한 결정을 쉽게 내리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해서이다. 
이제 목표를 낙태를 찬성하느냐 마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하면 낙태를 줄일 것인가에 두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당신은 가톨릭의 반대와 이에 편승한 개신교인들의 반대부터 극복해야 한다)


ㅇ 결혼에 관하여 
결혼은 남과 여의 결합이고, 더구나 기독교 신자인 나에게는 "신성한" 결합이다. 
그러나 결혼이란 무엇인가를 정의하는 문제에 있어서 헌법을 수정해야 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동성간 결혼의 문제에 있어서는 헌법적으로 명시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물론 나는 동성간 결혼을 권장하는 사람은 아니다. 
그러나 시민적 결합(동성애자 커플에게 부여되는 결혼한 부부에 준하는 
권리와 의무에 관한 법적 지위)은 인정한다. 
이러한 입장이 결혼에 관한 나의 핵심적인 믿음을 방해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나의 신념과 결혼생활은 확고하기 때문에 비록 나와 견해가 다르더라도 
그러한 시민권을 부여할 수 있다. 
(당신을 비겁자라고 한 이유는 이것이다. 당신은 종교를 버려야 마땅하다.
당신은 영원히 지켜야 할 언약을 무시하고도 종교인이라고 자처하고 있으니 말이다)



ㅇ (미국의) 악에 관하여 
이 세상에 악은 존재한다. 즉 우리가 항상 악을 목격하고 있다는 말이다. 
악을 없애는 일은 하느님의 일이다. 하지만 우린 그것을 돕는 전사가 될 수는 있다. 
따라서 악이 눈앞에 보이면 맞서 싸워야 한다. 
그러나 한가지 중요한 점이 있다. 그것은 악과 맞설 때 우리가 겸손해야 한다는 점이다. 
왜냐하면 수많은 악이, 우리가 악과 맞설 때와 똑같은 주장을 내세우며 자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의 의도가 선하다고 해서 우리가 하는 일이 반드시 선하다는 뜻은 아니라는 점을 인정해야 한다. 
(공화당원들 앞에서까지 이 원칙을 고수하기 위해선 당장 군산복합체부터 말살시켜야 할 것이다.
이라크와 아프간의 미군 철수는 이 다음의 문제이다.)



ㅇ 종교박해에 대하여 
세계 수많은 곳에서 종교적 박해가 일어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우리가 할 일은 그런 일에 대해 증언하고 공표하며 또한 그런 일이 없는 것처럼 행동하지 말아야 한다. 
정부가 나서서 공개적으로 이야기하고 인권탄압과 종교박해 사례를 지적해야 한다. 
하지만 이런 문제를 다룰 때 대단히 중요한 것은 우리 스스로 모범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미국 안에서 종교적 관용을 보여주어야 한다. 
그렇지 않고서는 이런 문제들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는 도덕적 자격이 주어지지 않을 것이다. 
내가 "후세인"이란 이름(그의 미들네임이다)을 표기할 것을 고집하는 이유는 이슬람의 표 때문이 아니라 
내가 종교적 관용에 유념하고, 중요한 것을 잊지 않으려는 의지에 의한 것이다.
(하지만 결국 당신은 종교의 표 때문에 기독교인임을 자처하고 있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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