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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종교는 한국역사조차 왜곡 - 쥐뿔개뿔

2010.10.29 11:38

지발돈쫌 조회 수:19103

목사님들 훌륭하죠. 그런데 이런 목사님들도 더 훌륭하다 할 수도 있습니다.

하나님이 이 나라 이 민족에게 일본의 침략으로 시련을 주시고, 하나님의 종 미국으로 하여금 해방케 하시고, 북한의 침략으로 마음을 돌이키사 철수한 미군을 다시 돌려 이 나라를 구하신 이 나라 위에 역사하고 계십니다.

이런 종류의 목사님 강대상 설교는 미안하게도 너무도 많아서, 그 기본적 인식을 발견한게 저 바사왕국의 왕 키로스와 다리우스조차 하나님이 마음을 일으켜 종으로 역사했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현재의 미국은 구약 유대인에게는 바사왕국입니다.

역사를 종교적으로 바라보는 눈에는 그 왜곡이 자신의 신을 기준으로 하여 위와 같이 상대역사를 곡해하기도 하지만, 우리나라 근대 역사 중에서 기독교와 연관된 왜곡을 보여드리겠습니다.

먼저 1919년 3.1운동 당시의 수원 (지금의 화성)에서 있었던 제암리 사건을 아실 것입니다. 만세운동 인근 주동자들을 제암리 교회에 모아놓고 문을 못박은후 불지르고 탈출자는 총으로 사살했지요.

여기에서 23명 정도가 교회에서 죽었습니다. 그리고 인근 동네 가담자 6-7명을 찾아내 그냥 사살했지요. 그 당시에 분위기가 너무 살벌했기로 감히 이 참극이 있은 후에 얼씬거리지도 못했을 뿐난 아니라 동네 전체가 거의 불탔으니 초토화된 것이지요. 그러니 이 시신을 수습할 엄두가 있는 사람도 없으니, 미국선교사가 시신을 수습하고 이 참화를 세계에 알렸습니다.

지금 기독교계는 3.1 운동과 제암리 사건으로 기독교계의 독립운동을 선전하고 있습니다. 3.1운동 민족대표 33인 중에 16명인가가 기독교인이니, 나중에 변절하지 않은 놈이 없다고 여기서 더 거론하지는 않겠습니다.

그러면 제암리 희생자를 볼까요? 교회에 몰아넣은 사람들은 기독교인이라서가 아닙니다. 23명인가 중에 기독교은 8인이고, 11명은 천도교인입니다. 그리고 이 사건후 동네에서 죽임을 당한 6명도 모두 천도교인입니다. 그런데 지금 제암리 교회에 천도교인이 더 많았다는 사실이나, 교회는 그냥 처형장소였을 뿐 기독교 독립운동과는 직접적 연관이 없다고 적시한 사실이 있습니까? 죽은 사람만 놓고 보면 천도교의 독립운동이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젠 기독교 독립운동으로 완전 둔갑쳤지요?

천주교 또한 자유로울 것 없습니다. 그들이 지금 경기도 광주에 있는 천진암 성지 그게 왜 사찰이름인 천진암입니까? 다 이유가 있습니다. 책자에 나타난 천진암 유래는 참 한심하더이다.

조선말기에 천주교 박해시절에 천주교인들이 숨어다닐 데가 없으니까 천진암 절에 모여서 지들끼리 강학을 했다고 하더군요. 세상에 엄연히 주인있는 절에 거기서 지네들 종교활동을 한다는 이 뻔뻔한 사실은 제쳐두고라도, 스님들이 목숨걸고 숨겨준 일은 아예 없더군요. 5인 천주교인이 나중에 천진암에서 잡혀서 갈 때, 그곳에 기거하던 중들도 숨겨준 죄로 모두 다 같이 잡혀갔고 같이 죽었습니다.

그곳이 천진암입니다. 그럼 그 스님들에 대한 배려나 감사, 천진암이 불교사찰이었다는 설명서가 어디에 있단 말입니까? 그곳에 이제는 5명의 천주교인 무덤을 이장하고 성지로 건립하지만, 천진암 사찰터나 그 때 숨겨주다가 죽어간 스님들의 위패나 무덤조차 자신의 종교적 핍박만 광고하느라 하나도 없고 숨겨졌습니다. 이게 1980년대부터 지금까지 이어지는 현재입니다.

종교적 이기심은 역사왜곡을 너무도 당연시해서 웬만하면 종교사에서 드러나는 핍박은 믿을게 못됩니다. 승자가 자기역사를 핍박으로 미화하는 것은 너무도 자주 있는 일이라서, 만일 여러분이 기독교순교사를 읽으신다면 반은 믿지 마십시오. 나머지 반도 믿을게 없습니다.

종교적 양심은 사회적으로 역사적으로 그리 믿을게 못됩니다.
아주 오래된 일도 아닌 지난 세기에 일어났던 역사의 왜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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