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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heism.kr

 개신교계에 깊숙히 계시던 회원분들이 있으시니, 더 자세한 답을 주시겠지만..
 무신론의 다른 한 축인, 종교적 토양과 무관한 무신론자의 한 사람으로 말씀드리자면..

1. 종교인들은 신학과 종교가 우월하다는 것의 근거로 대개는
   그저 신자 자신들의 믿음이나 특별할 것도 없는 문서인 경전 등을,
   그리고 몇몇 경우는 자기 종교인들의 현실에서의 번성을 듭니다.
   (혹은 그들이 그토록 자랑하는 '초상적 체험'이랑요.)
   어느 것이건 내부순환적이거나 아전인수로도 충분히 파악될 만한 것들이지요.
    신학이 가지는 그런 근거들로 인한 본질상의 배타적 우월성주장으로 인해서
   이른바 전투적 무신론자들은 NOMA라는 것이 모순임을 주장하는 것이지요.
    종교인들이나 호교적 무교인들은 무신론이 과학에 대한 숭배인양 그리지만
   종교인들이 그들의 종교를 바라보는 것과
   달리 무신론에선 잠정적이고 도구임을 잊지않죠.

2. 자기네 경전조차 제대로 읽어보지 않은 일반 신자가 태반일겁니다. 따라서 
   상당히 원래 교리와 꽤 다른 주장을 하거나, 그걸 넘어서 이단시되거나 이교적인 
   관점을 가진 사람들 역시 상당수일 겁니다.  (중세라면 대개가 종교재판감이지요.)
    이건 겉으로 보이는 이른바 독실한 정도와는 별개죠.
   물론 그렇다고 이른바 '원조'가 딱히 낫다는 것은 아닙니다.
  원조조차도 상당히 허구적이고 꾸며진 것이 많음을 알 수 있으니까요.
    그러나 그런 허구적인 원조를 멋대로 변용한 개념을
   금과옥조 삼는 것은 확실히 더욱더 우스운 일이죠.

3. 일단 앞서 2에서 말한대로 일반신자들이 요구하는 정도도 그다지 높지 않아서고,
   (한마디로 일단 마음 편하려고, 그리고 복 비려고 오는 사람들이라 말이지요.)
   성직자들 스스로도 일정수준이상 알려는 것을 믿음의 적으로 생각하는 면이 있어서죠.
    그러다보니 방법상 측면 역시도 거기에 맞추어져서 얕게 흐르기 쉽죠.
    뭐 그렇다고 여기서도 역시 '깊은 측면'이  딱히 더 좋다고 생각되진 않습니다.
    어디까지나 가상의 것에 대한 왈가왈부가 깊어져봐야
   오타쿠의 열광보다 더 나을게 없는 것이지죠.
    즉 무신론에선 종교나 신학의 그 '깊은 측면'주장에 대해 공감치 않는단겁니다.

4. 앞서 말한 대로, 신학의, 독선이 심한 본질적 속성이 정화능력에 한계를 부여합니다.
   그걸 버리고 포용하는 순간 보수주의 종파들이 경계하듯이,
   그들이 가지던 실질적인 모든 힘이 허물어지기 쉽거든요.
    (즉, 일반적 개념에서 종교가 아닌 것이 되어버리는 것이며,
    무신론이 추구하는 종교의 실질적 소멸형태가 바로 이것이겠지요.
    그냥 특정 취향 따른 동호회 정도가 되어버립니다.
    자기네 외에 다른 곳도 동등하며 다른데 가도 상관없다라는게 되니까요.
    그럼 더 즐겁고 매혹적인 '다른 취향'으로 흘러가도 할말 없습니다.
    신자들조차 취미생활 등을 위해 종교활동을 소홀히 하는 현실인데 상상이 되죠.)

     그래서 그들이 만족하는 수준의 '개혁'이나 '정화'란
    사회전반을 장악해서 누구도 해당 종교의 월권을
    불합리하다고 생각하지 않게되는 수준이거나,
     그 이전에는 들키거나 반감을 받지 않기를
    원하는 정도이지요. 그러니 외부사람들이 생각하는
    자정과 전혀 다른 개념인데 속는 거죠.
 
5.  이거야말로 종교계에 계셨던 분이나
    종교측 사이트에서 들으시는게 확실히 낫겠지만,
     과학에 대한 종교측의 관점을 빌어보자면,
     마치 조선시대 성리학자들이 그랬듯이
    과학이나 여타 세속적 학문들이 저급하지만
    어쩔 수 없이 살려면 알아야 되는 것들인
    (물론 거기에도 역시 자기네 신의 힘이 작용한) 
    제한된 도구적 가치의 것들로 보는 것인데 비해서, 
     신학은 이런 것들을 넘어서는 목적적 가치를 가진,
   실생활에서의 효용으로 측정이 힘든
   '참된 가치의 학문'으로 보는 경향이 있다고 봅니다. 
     심지어 이런 '실생활에서의 괴리정도'가 도리어
    그 참된 가치임을 드러낸다고 주장하기도 하죠.
    (이 주장방식은 오랫동안 종교의 종이었던
    예술의 일파에서 특히 잘 이어받고 있죠.)

6. 종교계에서는 5에서 말한 초자연적이고
   궁극적이고 본질적 목적적인 가치를 신학에
   부여하므로 독보적인 존재의의를 가집니다만, 
    (그리고 일부는 종교단체에서 행하는 복지나
   봉사를 그 현실적 발현으로 놓기도 하지만..)
    무신론에서는 그저 그걸 가지고 먹고사는 집단들이
   어디까지나 일차 수혜자들이고, 그 이차적인 부산물들을
   어쩌다보니 사회에서 사용한다는 측면만이 인정되므로
    다른 사회집단과 비슷한 대체가능한 존재의의를 가지면서도 
    역사상 계속되던 문제점들과, 다른 분야들의 발전으로 인하여
   그 대체의 필요성이 점차 대두되고 있다고 보고 있지요.
    (적어도 종교를 인간의 도구란 측면에서 제대로 검증해보자는 주장을 하고 있죠.)   

7.  당연 무신론에선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보고 있죠.
   거의 중세의 망령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일부 자칭 소극적 무신론자들이나
    진보적인 종교인들이라는 자들은 이 망령에 표면적으론 반대하지만
   앞서 말한대로 NOMA를 옹호함으로 결국 철학은 신학의 시녀 주장에
   대하여 옹호하게 되는 자기 모순을 저지르지요.
    뭐 보수적인 종교인들은 6에서 말했듯 철학만이 아닌 모든 학문이 시녀라고 보죠.
    일부 철학쪽 사람 중에선 신학과 철학의 위치를 바꾸기도 하고요.
   즉 철학이 신학, 과학 모든 것에 간섭할 수 있는 우월한 위치를 가진다고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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